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에선 특별기획전 ‘전국에 울려 퍼진 함성’ 전시가 한창이다. 기념관 소장품인 ‘조선총독부 엽서’와 국가기록원 소장 3·1운동 관련 사진 등이 5월 12일까지 전시된다. 시위자 체포 장면, 일제에 의해 파괴된 민가 등 3·1운동 당시의 희생을 생생…
김포는 구릉과 평야 지대로 이뤄졌고 바다와 가까운 지역이다. 일반적으로 열세한 장비를 가지고 기습이나 습격 등을 감행해야 하는 전투 형태인 유격전이 어려운 지리적 특성이 있다. 유격전을 펼쳐야 하는 의병으로서는 최악의 조건이지만 인근 강화와 파주, 고양의 의병부대에 소속된 김포 출신 …
박원순 서울시장(둘째 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독립운동가 후손들, 전시 작가 및 어린이 합창단원들이 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꽃을 기다립니다’ 추모전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만5179명의 독립운동가 이름을 새긴 명표가 서울광장을 둘러싼 형태의 …
조선총독부가 3·1운동을 주도했던 140명의 명단을 기록한 ‘3·1운동 계보도’가 처음 발견돼 서울역사박물관의 3·1운동 100주년 특별전 ‘서울과 평양의 3·1운동’에서 공개된다. 최근 일본 도쿄에서 발견된 ‘3·1운동 계보도’에는 민족대표 33인의 대표 격인 손병희와 기독교 대표 …
“기미독립선언문,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장, 4·19혁명 선언문…. 다양한 글을 읽었습니다. 이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것은 한마디로 뼈가 갈리는 듯한 작업이었죠.” 대중가요 작곡가 MGR(본명 박용찬·50)가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걸까….” 3·1운동 100주년 기념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 공연이 열린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막이 오르길 기다리는 합창단 120명 속에 기자가 섰다. 120명의 하모니를 깨는 1명이 될 수도 있다는 압박감에 심장이 죄어들었다. 5주 전, 서울…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 앞 다그함마르셸드 광장.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손에 두른 한인 동포 400여 명이 모여들었다.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조선(我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
기미년 3월 1일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 학생대표 정재용이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자 두 손 높이 선언서를 치켜든 군중의 만세 함성이 거리를 뒤덮었다. 전국 곳곳에 뿌려진 독립선언서 3만5000장은 이틀 전까지 보성학교 교내에 있는 천도교 인쇄소 보성사에서 비밀…
“자유는 매우 소중한 가치예요. 그 가치를 지금의 후손들에게 선물하려고 노력한 독립운동가들은 모두가 누군가의 형, 누나, 오빠, 언니였습니다. 그들의 노력을 잘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만난 독립운동가 김우전 선생. 병상에서 가족의 도…
‘앞뒤로 덤비는 이리 승냥이 바야흐로 내 마음을 노리매/내 산 채 짐승의 밥이 되어 찢기우고 할퀴우라 내맡긴 신세임을/나는 毒을 차고 선선히 가리라/막음 날 내 외로운 魂 건지기 위하여’(김영랑의 시 ‘독을 차고’) ‘순수 서정시인’으로 알려진 영랑 김윤식(1903∼1950)이 …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곳곳이 뜨거운 만세 소리와 태극기 물결로 가득 찼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민 1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은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
“친일잔재 청산도, 외교도 미래 지향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절 100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삐걱거리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두고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갈등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보…
“자유는 만물의 생명이요. 평화는 인생의 행복이라.” 1919년 7월 10일.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3·1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일제 경찰에 붙잡힌 만해 한용운(1879∼1944)은 서대문감옥에 투옥돼 있었다. 당시 일제 검찰의 신문을 받던 한용운은 ‘조선 독립에 대한 감상의…
3·1운동 100주년, 서울 도심에 일본어 노래가 울려 퍼진다. 1일 오후 3·1운동 100년 범국민대회의 태평로 특설 무대에 서는 재일교포 2세 가수 박보 씨(64)가 주인공이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지난달 27일 만난 박 씨는 “해결되지 않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양국에 호소하기…
숙명여대 학생과 보훈단체 회원, 서울 용산구 주민들이 28일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