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2월 27일 중국 만주 지역 독립운동가들이 지린(吉林)성의 여준(1862∼1932) 집에 비밀리에 모였다. 이들은 대한독립의군부(大韓獨立義軍府·이하 의군부)라는 조직을 결성했다. 이름 그대로 무력을 행사하는 결사대였다. 의군부는 파리강화회의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계정…
1919년 1월 24일(음력 1918년 12월 23일), 상하이의 비밀결사조직 동제사(同濟社)의 수장 신규식으로부터 밀명을 받은 요원 정원택(1890∼1971)은 펑톈(奉天)을 떠나 지린(吉林)으로 잠입했다. 일본을 담당한 동제사 요원이 도쿄에서 한국 유학생들과 함께 한창 2·8독립선…
1919년 초, 일본제국주의의 심장부 도쿄에서 독립선언을 준비하는 유학생들은 예전의 ‘부잣집 도련님’들이 아니었다. 일본에서 여러 차례 유학생활을 한 춘원 이광수는 1910년대 중반의 유학생들은 세 부류가 있다고 했다. “첫째 세계 대세와 현대문명을 일부분은 이해하고 또 전부를 …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 추적 탐방은 일본 제국주의 심장부였던 일본 도쿄(東京)에서 시작됐다. 3·1운동 관련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도 함께했다. 올 2월 8일 오전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재일본한국YMCA 회관. 머리가 허옇게 센 노령층부터 교복 차림의 앳된 학생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