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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심 기자의 낯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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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심 기자의 낯선 바람]하루 종일 게임… 조절 안되면 ‘장애’

    [홍은심 기자의 낯선 바람]하루 종일 게임… 조절 안되면 ‘장애’

    이모 씨(38)는 불면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이 씨와 상담을 하다가 그가 게임이용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고민에 빠졌다. 이 씨는 컴퓨터를 이용해 24시간 자동으로 게임을 돌리고 여분의 스마트폰을 구해 게임을 항상 켜놓는다. 본인 말에 따르면 실제로 게임을 하는 시간은 4…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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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이 만든 ‘가짜 세상’에 사는 사람들 [홍은심 기자의 낯선 바람]

    자신이 만든 ‘가짜 세상’에 사는 사람들 [홍은심 기자의 낯선 바람]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주인공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같았다. 그는 거의 20년 동안 자신을 날조했다.” 30대 한인 여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에 오르며 ‘한인 신화’로 불렸던 미나 장. 그의 오랜 친구가 그의 과거 이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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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분 ‘좋았다’ ‘나빴다’ 오락가락… 감정기복 편차 커

    기분 ‘좋았다’ ‘나빴다’ 오락가락… 감정기복 편차 커

    “선생님, 저 기분이 들뜨려는 것 같아요.” 조울증으로 꽤 오랫동안 병원에 다니고 있는 그가 의사에게 말했다. 조울증(양극성장애)은 조증과 우울증 사이에서 기분이 오락가락 변하는 기분장애의 일종이다. 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쉽게 기분이 들뜨는 상태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다가 갑…

    •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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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은 조커가 만든 환상, 결국은 망상

    버림받은 조커가 만든 환상, 결국은 망상

    영화 ‘조커’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코미디언 아서 플렉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 시절 아서는 아동학대를 당한다. 동거남의 폭력과 엄마의 방임. 방임은 아이에게 ‘세상에서 완전히 너 혼자’라는 끔찍한 절망감을 안겨준다. 하지만 아서는 해리성 기억상실로 어린 시절 학대를 기억하지 못하고 …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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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발표-승진 ‘회사 일’에 치인 그대, 쉬어라

    업무-발표-승진 ‘회사 일’에 치인 그대, 쉬어라

    훈훈한 외모에 몸에 밴 친절함. 웃을 때 친근하게 느껴지는 반달눈을 가진 그는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잘나가는 외국계 금융회사에 다닌다. 회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30대 초반임에도 고속 승진으로 얼마 전 그는 과장이 됐다. 그의 팀장은 한손에 모닝커피를 들고 사무실에 들…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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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물림 사고는 생존 위협하는 사건… 천천히 자신감 회복해야

    이번엔 기자 이야기다. 어린 시절 내가 살던 곳은 넓은 마당을 가진 주택들이 모여 있는 조용한 동네였다. 기자가 대여섯 살 때쯤 일이다.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유치원을 다녔다.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커다란 개 한 마리를 키우는 집이 있었다. 개는 대부분 목줄…

    •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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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리고 후회하고… 자신을 컨트롤 못해

    때리고 후회하고… 자신을 컨트롤 못해

    남편은 부끄럼 많고 조용한 성격이었다. 연애 초반, 여자는 남편의 그런 모습이 좋았다. 가볍지 않고 진중해 보이는 그를 만나는 날이면 여자도 수줍음 가득한 소녀가 됐다. 사실 남편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술에 만취된 아버지는 수시로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했고, 그는 아버지를 …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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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날 머릿속 괴물이 나의 숨통을 조여왔다”

    “어느날 머릿속 괴물이 나의 숨통을 조여왔다”

    ‘30분만 견디면 된다.’ 이학윤 씨(33)는 손에 잡히는 대로 펜과 종이를 집어 들고 펜촉으로 종이를 찢기 시작했다. 이 씨는 지독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한참을 종이 찢기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을 삼켜버릴 것만 같던 고통도 어느덧 잦아든다. 이 씨는 발작이 시작되면 …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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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기복 심하고, 분노 억제가 안되는 그녀

    감정기복 심하고, 분노 억제가 안되는 그녀

    골목길 가로등 하나가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했다. 어지럽게 흔들리는 불빛 아래 여자는 동료 서너 명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술에 잔뜩 취해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어 보이는 여자가 운전석에 올라타려고 하자 동료들이 이를 말리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여자는 유치원 선생이다. 아이들을 무…

    •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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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친 피해의식, 편집성 인격장애인지 의심을…

    지나친 피해의식, 편집성 인격장애인지 의심을…

    남자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거친 숨을 씩씩 몰아쉬며 지역 민원센터 전화번호를 거칠게 눌러댔다.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누군가 동네 전봇대에 쓰레기를 또 몰래 버렸기 때문이다. 벌써 몇 번째인지, 남자가 민원센터와 게시판에 신고한 것도 여러 번. 시청 직원이 CCTV도 확인했지만 …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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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심 기자의 낯선바람]“남들에게 주목받지 못할까 봐 늘 불안해요”

    [홍은심 기자의 낯선바람]“남들에게 주목받지 못할까 봐 늘 불안해요”

    “선생님이 그에게 말 좀 해주세요. 그가 저를 돌봐줘야 하는 거잖아요!” 진료실에 들어오자마자 여자는 의사를 붙들고 목 놓아 서럽게 울었다. “그 사람이 이제 내 말을 듣지도 않아요. 나를 이렇게 대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남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여자는 북받치는 감정을 …

    •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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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감기’ 우울증… 주변 시선 걱정 말고 치료받으세요

    ‘마음의 감기’ 우울증… 주변 시선 걱정 말고 치료받으세요

    《 흔히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병원에 가는 것은 많이 망설여진다. 정신병 환자라고 기록에 남아 취업에 불이익이 있지는 않을까, 주변의 시선도 두렵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기록도 다른 질환과 같은 의료기록이다. 환자의 동의 없이 어떤 …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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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날 갑자기 나를 가둔 견고한 ‘망상의 성’

    어느 날 갑자기 나를 가둔 견고한 ‘망상의 성’

    《 정신병은 특별하지 않다. 낯선 곳에서 맞는 바람처럼 어느 날 갑자기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다. 환자와 의료진의 실제 상담·진료 사례를 통해 각종 스트레스로부터 우리의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 2018년 11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악몽은 이날부터…

    •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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