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그때 그 베스트셀러

기사 25

구독 1

날짜선택
  • [책의 향기]小國의 설움과 욕망… 강렬한 필치로 얽은 ‘김진명 월드’의 시작

    [책의 향기]小國의 설움과 욕망… 강렬한 필치로 얽은 ‘김진명 월드’의 시작

    1993년 3월, 한반도엔 전운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하고 1년 후 국제원자력기구에서도 탈퇴한다. 대학교 새내기였던 나는 까맣게 몰랐지만, 당시 미 국방장관 윌리엄 페리는 “전쟁 직전에 있음을 실감했다”고 회고했다. 한국 증시는 폭락했고 펜타곤에서는 전쟁 발발 시 …

    • 2019-11-30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시인을 꿈꾼 딸에게 아버지가 물려준 김수영의 시대정신

    [책의 향기]시인을 꿈꾼 딸에게 아버지가 물려준 김수영의 시대정신

    1981년에 출간된 ‘김수영 전집’이 내 손 안에 들어온 것은 1989년 가을이었다. 아버지가 생일선물로 책상에 뒀던 장면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출간한 해에 아버지가 사서 읽으시다가 물려주신 시집이었다. 빨간 인지가 붙은 마지막 페이지에는 “영원한 학생, 사랑하는 큰딸에게―아빠…

    • 2019-11-23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누구도 관심없던 판자촌 사람들의 질박한 삶의 현장

    [책의 향기]누구도 관심없던 판자촌 사람들의 질박한 삶의 현장

    “나는 소설이나 책에 관해서는 ×× 모르는 사람이다.” ‘꼬방동네 사람들’(1981년)의 작가 이동철(본명 이철용)은 전편인 ‘어둠의 자식들’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저자의 학력은 초등학교가 전부였다. 그마저도 제대로 다녔다고 보기 어렵다. 기지촌에서 자랐는데 “미군부대 주…

    • 2019-11-16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남성중심 사회에 통쾌한 한방 날린 스타작가 양귀자

    [책의 향기]남성중심 사회에 통쾌한 한방 날린 스타작가 양귀자

    1990년대 한국소설의 산맥 하나는 양귀자 작가의 몫이었다. 1986년에 출간한 ‘원미동 사람들’부터 심상치 않은 반향을 일으키더니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1992년) ‘천년의 사랑’(1995년) ‘모순’(1998년) 등이 연달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렇다고 양귀자…

    • 2019-11-09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조기유학 붐 몰고온 남다른 열정 스토리

    [책의 향기]조기유학 붐 몰고온 남다른 열정 스토리

    ‘세상의 유일한 죄악은 평범해지는 것’이란 명언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소년이 있었다. 영화배우 아버지에게 외모를 물려받고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 속에서 영글어간 이 소년 속에는 유난스러운 불길이 있었다. ‘위대한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 어느 날 소년은 케네디 위인전을 보게 되고, 그…

    • 2019-11-02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어린시절 내친구 개구쟁이 ‘니콜라’

    [책의 향기]어린시절 내친구 개구쟁이 ‘니콜라’

    ‘꼬마 니콜라’는 소장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몇 번씩 거듭해서 읽었던 책이다. 내가 한 시절을 보냈던 공간들에서 손쉽게 나는 이 책과 재회하곤 했다. 교실의 학급문고에서, 카페의 창가에 마련된 자그마한 서가에서, 친구네 방에서…. 언제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었고, 읽다가 그만…

    • 2019-10-26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당대 부조리와 싸운 절대고수 등장… 대중은 열광했다

    [책의 향기]당대 부조리와 싸운 절대고수 등장… 대중은 열광했다

    1980년대 분위기를 이해하려면 당시 군사독재정권의 ‘3S 정책’을 알아야 한다. 3S란 스포츠, 스크린, 섹스를 말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엔터테인먼트에 묶어 두려는 우민화 정책이다. 프로 스포츠가 모두 1980년대 초에(스포츠), 컬러텔레비전 방송이 1980년에(스크린) 시작됐고, …

    • 2019-10-19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책 한권이 쏘아올린 답사열풍… 역사는 살아 숨쉬었네

    [책의 향기]책 한권이 쏘아올린 답사열풍… 역사는 살아 숨쉬었네

    1990년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교차했고 집단에서 개인으로 가치가 이동하던 시대였다. 그런데 이 시대의 시작점은 1990년이 아니라 1993년이지 않을까. 32년 동안 이어진 군사정권에 마침표를 찍고 문민정부가 출범한 해가 1993년이니 말이다. 문민정부는 국가부도라는 비극적인 결말…

    • 2019-10-12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인생의 진리 일깨우는 ‘우화의 시대’ 다시 올까

    [책의 향기]인생의 진리 일깨우는 ‘우화의 시대’ 다시 올까

    어느 유명한 정신분석가에게 환자가 찾아왔다. 그는 환자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제가 너무 바빠서요. 첫 상담에서는 환자 분의 이야기만 들으면 되니까 여기 녹음기에다 하고 싶은 말을 좀 녹음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러면 제가 나중에 들어보겠습니다.” 그러자 환자가 말했다. …

    • 2019-10-05
    • 좋아요
    • 코멘트
  • [책의 향기]컬러TV에 놀라던 시절 불어닥친 ‘제3의 물결’은…

    [책의 향기]컬러TV에 놀라던 시절 불어닥친 ‘제3의 물결’은…

    《동아일보는 1980, 90년대 베스트셀러를 소개하는 ‘그때 그 베스트셀러’(교보문고 순위)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강창래 작가, 김소연 시인, 신동해 웅진씽크빅 단행본사업본부 편집주간, 조해진 소설가가 개인과 사회의 기억을 엮어 한 시대를 풍미한 책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앨빈 토플러가…

    • 2019-09-28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