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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의 젊은 건축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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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을 때부터 허물기 고민하는 건축가

    지을 때부터 허물기 고민하는 건축가

    건축은 흔히 ‘건물 짓는 일’로만 여겨진다. 하지만 2050여 년 전 로마의 건축가 비트루비우스는 저서 ‘건축서’에서 “그림과 글, 기하학, 수학, 물리학, 철학, 역사, 음악, 의학, 법학, 천문학에 대한 소양을 갖춘 이가 건축가”라고 밝혔다. 건축사무소 BARE의 전진홍 최윤희 소…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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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어떤 공간을 원하시나요?” 건축물을 짓는 작업은 이 질문에 대한 건축가와 건축주(사용자)의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그 공간이 유치원, 초등학교 교실,동네 놀이터라면 어떨까. 그곳에서 생활할 아이들을 모아 앉혀 놓고“자 여러분, 어떤 공간을 좋아하는지 함께 얘기해 볼까요”라고 물어본들…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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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식-구조-기능은 별개가 아니다”

    “장식-구조-기능은 별개가 아니다”

    한글이 없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에게 건축사무소 PRAUD의 웹페이지 첫인상은 불친절해 보인다. 별도 링크로 운영되는 연구 프로젝트 사이트도 비전문가가 술술 읽을 만한 내용은 아니다. ‘현장 실무보다 학술 연구에 치중하는 사무소인가’ 생각하며 설계 사례들을 살펴보니 여느 사무소 …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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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이함을 넘어, 건축에 가치와 표정을 입히다

    평이함을 넘어, 건축에 가치와 표정을 입히다

    건축가가 세상에 필요한 까닭이 뭘까. 건축사사무소 OBBA 이소정(41) 곽상준(40) 소장이 설계한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청바지 도매업체 사옥은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간결하게 보여준다. 엇비슷한 모양새로 빼곡히 늘어선 연립주택, 상가들과 어색하지 않게 이웃하면서도 골목에 은근히 …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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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식재로서 벽돌이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을 찾다

    장식재로서 벽돌이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을 찾다

    영국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는 튼튼한 건축구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이야기다. 하지만 늑대의 입김을 견뎌낸 벽돌집이 현대건축에서는 ‘튼튼한 건물’의 상징이 아니다. 벽돌은 시공이 용이한 철근콘크리트 벽체에 덧붙이는 외피 장식재가 된 지 오래다. “재료는 벽돌. 인근 백송 터…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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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적공간 창출하는 ‘건축 인공지능’

    최적공간 창출하는 ‘건축 인공지능’

    네모반듯하지 않은 자그마한 땅에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건물을 짓는다고 가정해 보자. 지하주차장에 차 한 대를 더 세울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대수익 차이가 적잖이 발생한다. 건축주라면 누구나 ‘나와 계약한 건축사가 주차공간을 충분히 뽑아낸 걸까’ 전전긍긍하기 마련이다. 조성현 스…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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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정한 듯 ‘파격의 공간’을 빚다

    단정한 듯 ‘파격의 공간’을 빚다

    건축사사무소 stpmj. 회사명을 소개받고 나서 10초 정도 무슨 뜻인지 생각했다. 설마 그건가 하고 확인해보니 맞다. 공동대표인 이승택, 임미정 소장 부부의 이름 영문 머리글자 사이에 플러스의 p를 붙인 것. 군더더기 수식 없이 맺음이 확실한 문장을 쓰는 두 사람의 대화법만큼 명료한…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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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크리트 시대, 목재의 화려한 반란

    콘크리트 시대, 목재의 화려한 반란

    건축의 방식에도 유행이 존재한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건축물들이 유사한 특징을 공유한다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시공 기술이 보편화됐기 때문일 수도 있고, 널리 알려진 건물의 스타일이 모방됐을 수도 있다. 김재경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43)는 “그런 유행에 승복…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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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들 손 거치자… ‘딱딱한 건축’이 유쾌해졌다

    이들 손 거치자… ‘딱딱한 건축’이 유쾌해졌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총리공관 맞은편 골목길. 고영성(40) 이성범(41) 소장의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를 처음 방문한 사람은 자칫 길을 잃기 쉽다. 기와 올린 한옥 나무문을 어렵게 찾아 들어가면 마당 한편 댓돌 주변에 신발들이 느런히 놓여 있다. ㄷ자 한옥 공간을 채운 컴퓨터와 건물모형…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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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수인 소장 “건축가는 삶의 해결사다”

    양수인 소장 “건축가는 삶의 해결사다”

    건축의 위치는 기술의 영역과 예술의 영역 사이 어디쯤일까. 양수인 삶것건축사무소 소장(45)은 망설임 없이 “건축을 예술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건축은 예술적 측면을 가진 전략컨설팅이다. 의뢰인의 자본으로 그의 요구를 실물 공간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여러 제약 조건에 대한 해결…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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