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師事)는 ‘누구를 스승으로 섬기고 가르침을 받음’을 뜻한다. 사숙(私淑)은 ‘누구를 마음속으로 본받아 학문이나 기량을 닦음’을 말한다. 러시아의 대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1840∼1893)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관계는 ‘사숙’에 가까울 것이다. 직접 가르…
집에서 음식을 하면 종종 재료가 남아서 계획에 없던 음식이 될 때가 있죠. 어릴 때 명절에 만두를 빚다가 남은 만두피는 칼국수가 되고, 만두소가 남으면 고기완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보로딘(사진)의 교향곡 2번은 어쩌면 ‘명절날 칼국수’ 같은 작품입니다. 보로딘은 야심 찬 대작 오페라 …
세자르 프랑크(1822∼1890·사진)를 ‘대중적’인 작곡가라고는 말하기 힘들 겁니다. 우리나라에선 성가곡 ‘생명의 양식’으로 주로 기억되죠. 하지만 연주자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곡이 있습니다. 64세 때인 1886년에 쓴 단 한 곡의 바이올린 소나타입니다. 프랑크는 이 소나타…
유튜브 링크: www.youtube.com/classicgam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 21일 성시연 지휘로 정기연주회 ‘하이든과 쇼스타코비치’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합니다. 하이든 교향곡 44번 ‘슬픔’과 루토스와프스키 ‘장송음악’, 쇼스타코비치 ‘실내 교향곡’을 연주할 예정입…
동영상 링크: www.youtube.com/watch?v=iOUjmH1jIIs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 21일 성시연 지휘로 정기연주회 ‘하이든과 쇼스타코비치’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합니다. 하이든 교향곡 44번 ‘슬픔’과 루토스와프스키 ‘장송음악’, 쇼스타코비치 ‘실내 교향곡…
유튜브 링크: www.youtube.com/classicgam 슈베르트 가곡집 ‘겨울 나그네’ 중 ‘봄의 꿈’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유리창에 누가 이파리들을 그렸을까. 겨울에 꿈속에서 꽃을 본 사람을 비웃으려나.’ 지금은 깊은 겨울이지만 우리는 봄을 꿈꾸고자 합니다. 2021년…
유튜브 링크: www.youtube.com/classicgam 코로나19로 얼룩진 2020년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이었습니다. 2021년은 누구를 기념하는 해가 될까요. 그동안 제대로 이해받지 못했다고 생각되는 작곡가를 소환해 보겠습니다. 2021년 서거 100주년을 …
유튜브 링크: www.youtube.com/classicgam 12월은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의 계절. 4막 중 앞의 두 막이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하기에 매년 연말이면 세계 곳곳에서 라보엠이 공연됩니다. 국립오페라단도 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11·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
유튜브 링크: www.youtube.com/classcgam 연말이면 곳곳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울려 퍼집니다. 올해도 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함신익 지휘 심포니송의 콘서트를 포함해 여러 ‘합창교향곡’ 콘서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곡을 작곡한 루트비히 …
연말이면 곳곳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울려 퍼집니다. 올해도 1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함신익 지휘 심포니송의 콘서트를 포함해 여러 ‘합창교향곡’ 콘서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곡을 작곡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을 상상 속의 인터뷰로 만나 보았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유튜브 링크: www.youtube.com/classicgam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지하에 새 연주 공간 ‘인춘아트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인춘아트홀은 좌석 수 103석, 면적 350m²로 8월 28일 완성됐습니다. 본디 예술의전당 음악당의 리허설 공간으로 쓰이던 장소였습니…
유튜브 링크: www.youtube.com/classicgam 슈베르트의 피아노5중주곡 ‘송어’ 4악장은 매우 친근한 선율이죠. 그런데 이 곡이 슈베르트의 반체제 정신을 담은 ‘저항 음악’이라면 어떨까요? 송어는 노래로도 유명합니다. 슈베르트가 1817년 쓴 가곡을 2년 뒤에 5중주…
유튜브 링크: www.youtube.com/classicgam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백건우와 슈만’ 콘서트 프로그램 마지막 곡은 슈만의 ‘유령 변주곡’입니다. 이 곡의 주제는 슈만의 바이올린 협주곡 2악장 선율과 비슷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왜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
추석 연휴가 다음 주로 다가왔군요. 여러 가지로 불안한 가을이지만, 마음만큼은 푸근한 한가위 맞이하시길 기원하며 달을 나타낸 음악 작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은 ‘월광’, 달빛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죠. 베토벤이 붙인 제목은 아닙니다. 독일의 시인이자 음…
“기관차를 내가 발명할 수 있었다면 내가 쓴 교향곡 전부를 포기해도 좋을 텐데.” 교향곡 9번 ‘신세계에서’까지 아홉 곡이나 되는 교향곡을 작곡한 체코 음악 거장 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의 말입니다. 어쩌다 기차가 작곡가의 사랑이 되었을까요. 드보르자크가 아홉 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