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를 맞이해 골프와 다이빙을 즐기기 위한 인천∼필리핀 항공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1시간 내 거리인 팜팡가주의 클라크는 이국적인 정취 속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 천국으로 불린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플라이 강원(양양∼클라크 노…
○ ‘숲속의 농부’로 돌아온 반달가슴곰 지리산국립공원에는 반달가슴곰이 산다. 검은색 털과 흰색 V자 무늬가 선명한 반달곰은 단군 신화의 주인공으로, 반만년 동안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살고 있는 모신(母神)적 존재다. 호랑이의 멸종 이후 한반도에 살고 있는 가장 큰 맹수이기도 하다. 야…
엔데믹시대를 맞이하여 골프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가는 인천-필리핀 항공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1시간내 거리인 팜팡가주의 클라크는 이국적인 정취 속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천국으로 불린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플라이 강원 (…
옛 건반악기 전문 연주자 최현영의 포르테피아노 독주회가 28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최 씨는 서울예고와 서울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던 중 옛 건반악기인 하프시코드(쳄발로)에 매료돼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하프시코드(Harpsichord)…
‘우리 집으로 가자’ 20~29일 열흘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개최하는 ‘공예주간’이 구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를 비롯해 전국 600여 곳에서 열린다. 작년, 재작년엔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전시 위주로 열렸던 ‘공예주간’ 행사가 올해는 3…
멸치가 하늘을 난다. 그물을 잡아당길 때마다 사방으로 튀어 오르고, 봄 하늘로 높이 솟구친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멸치는 항구로 쏟아진다. 선원의 얼굴에도, 옷에도, 모자에도 온통 멸치다. 지나가는 구경꾼들은 멸치를 줍느라 바쁘고, 항구의 갈매기는 호시탐탐 멸치를 노리며 쉼 없이 울어댄…
지난 3월 초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을 걷다가 눈을 만났다. 갈리시아 지방 해발 1300m의 고원에 있는 ‘산타 마리아 레알 오 세브레이로’ 성당이 있었다. 산의 아랫녘에는 각종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 산꼭대기에는 눈이 내렸다. 푹푹 빠지는 눈을 밟고 성당으로 향하는데…
《신록이 점차 짙푸르러진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여행 가기 좋은 날씨다. 강원 태백은 함백산, 만항재의 멋진 백두대간 풍광과 함께 옛 탄광지역을 공원으로 꾸민 통리탄탄파크, 오로라파크, 몽토랑산양목장 등 즐길거리가 많다. 그중에서도 안전체험과 게임시설을 융합한 ‘365세이프타운’을 보…
“코로나 이전 2019년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필리핀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국가 중에 1위(198만 명)였습니다. 한국 관광객을 다시 맞이하게 돼 기쁩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베르나데트 로물로-푸얏 필리핀관광부 장관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2년…
엘리제궁은 프랑스 대통령의 집무실 겸 공관이다. 프랑스는 1990년 이후 매년 9월 셋째 주 주말 ‘유럽문화 유산의 날’에 엘리제궁을 개방해왔다. 지난 2010년 9월19일 파리 연수시절 엘리제궁 개방하는 날에 들어가 내부 구조를 속속들이 관람했다. 파리 8구 샹젤리제 대로 인근에 있…
산티아고 순례길은 산과 들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 800km를 걷는 ‘프랑스길(Caminos France)’이 가장 유명하지만, 포르투갈에서 출발해 해안길을 걸어가는 순례길은 색다른 풍광을 선사한다. 수백년 전부터 해외에서 온 순례자들은 돛단배를 타고 거센파도가 몰…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산과 들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 800km를 걷는 ‘프랑스길’이 가장 유명하지만, 포르투갈이나 영국에서 출발한 순례자들이 콤포스텔라를 향해 걷는 해안길도 색다른 풍광을 선사한다. ‘죽음의 해안’으로 불리던 대서양 해안길은 신대륙 탐험의 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놀라웠던 것은 길 가에 가득 피어 있는 동백꽃이었다. 순례길을 걷다보면 집집마다 빨간 동백꽃이 피어 있고, 항구도시 비고와 폰테베드라 같은 도시에서는 동백나무가 아예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붉은색, 연분홍색, 흰색 동백꽃, 애기동백꽃, 카네이션과 장미를 닮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맞은 새 봄. 해외여행의 빗장이 하나둘씩 풀리면서 산티아고 순례길에도 다시 배낭에 조개껍데기를 매달고 걷는 발걸음이 생겨나고 있다. 하루에 8유로(약 1만원)면 잘 수 있는 공공 순례객 숙소(알베르게)도 본격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맞은 새봄. 해외여행의 빗장이 조금씩 풀리면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도 다시 배낭에 조개껍데기를 매단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생겨나고 있다. 하루에 8유로(약 1만 원)면 잘 수 있는 공공 순례객 숙소(알베르게)도 본격적으로 문을 열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