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보면 숲이나 계곡, 바닷가에서 마애불(磨崖佛)을 심심찮게 만난다. 마애불은 바위에 새긴 불상이다. 절에 있는 불상이 목조나 철, 청동, 금동으로 조각돼 있거나 탱화로 그려져 있다. 절에 모셔진 불상은 엄격한 도상학적 의미에서 그려지기 때문에 손가락의 모양이나 눈빛, 미소,…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의 아비뇽에 교황청이 있던 14세기. 당시 아비뇽 교황청 궁전에는 67년간(1309~1377년) 7명의 교황이 재위했다. 대부분 프랑스인 출신의 교황들이었으니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에서 와인을 공수하기 보다는 가까운 지역에 새로운 포도밭을 만들어 와인을 마시고…
10여 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새벽 4시쯤에 출발해 자동차를 타고 남부 도시 아비뇽까지 간 적이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김밥에 컵라면을 먹어가며 쉬엄쉬엄 13~14시간을 달려 저녁 해질 무렵에 아비뇽에 도착했다. 아비뇽의 성채를 지나 교황청 밑 도심 지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
《프랑스 남부 아비뇽은 14세기에 로마 교황청이 아비뇽으로 이전해 7명의 교황이 재위했던 도시다. 인근 론강 유역에는 교황의 와인을 만들던 포도밭이 그대로 남아 있다. 매년 7월이면 세계적인 연극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프로방스 도시로 와인 여행을 떠나 보자.》 ●사냥 그림…
‘날아오르는 새의 섬.’ 전남 신안군 비금도(飛禽島)는 하늘에서 보면 날개를 펼친 큰 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안의 설악산으로 불리는 그림산의 절경과 끝없는 명사십리 해변으로 유명한 비금도가 ‘한국과 프랑스가 처음 만난 섬’ ‘샴페인의 섬’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금도…
《‘날아오르는 새의 섬.’ 전남 신안군 비금도(飛禽島)는 하늘에서 보면 날개를 펼친 큰 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안의 설악산으로 불리는 그림산의 절경과 끝없는 명사십리 해변으로 유명한 비금도가 ‘한국과 프랑스가 처음 만난 섬’ ‘샴페인의 섬’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금도…
일본 규슈(九州)지방의 관문인 후쿠오카(福岡)에는 두 개의 명물이 있다. 높이 234m로 일본 해변에 세워진 타워로는 가장 높은 ‘후쿠오카 타워’와 일본 최초로 세워진 개폐식 돔구장 ‘후쿠오카 PayPay 돔’이다. 서울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후쿠오카에 도착할 즈음 하카타만의 시사이드 …
지난 7일 밤 9시반.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팀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PayPay 돔. 9회 초 소프트뱅크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4대0으로 꺾고 승리하자 경쾌한 음악이 경기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경기장의 조명이 어두워졌다. 이어서 돔구장의 천정에서 터져 쏟아지는 …
《일본 규슈(九州)지방의 관문인 후쿠오카(福岡)에는 두 개의 명물이 있다. 높이 234m로 일본 해변에 세워진 타워로는 가장 높은 ‘후쿠오카 타워’와 일본 최초의 개폐식 돔구장 ‘후쿠오카 PayPay 돔’이다. 서울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후쿠오카에 도착할 즈음 하카타만의 시사이드 모모치…
“달리는 말 위에서 스틱을 휘둘러 공을 딱하고 맞힐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골프를 칠 때도 공이 스윙 스팟에 제대로 맞으면 경쾌한 소리가 나잖아요? 바로 그 손맛에 하는 겁니다. 멈춰져 있는 골프공을 잘 맞추기도 어려운데, 빠르게 달리는 말 위에서 잔디 위를 구르고 있는 …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나 높이 나는지~. 우리가 얼마나 멀리 날으는지~”(정광태, 이태원 ‘도요새의 비밀’)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도요샛’은 무게 10kg에 불과한 초소형 인공위성 ‘큐브샛(Cubesat)’이다. 지구를…
“올해 4분기 중에 홍해에 최고급 리조트가 들어서는 프로젝트가 완공됩니다. 아라비아 반도의 고대 유적과 문화,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오세요.” (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관광청 대표)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규모 ‘사우디관광 서울 로드…
프랑스 남부 아를이 고흐가 사랑한 도시였다면, 엑상 프로방스는 폴 세잔(1839~1906)의 고향이다. 엑상프로방스 도심 북쪽 고지대인 로브 언덕에는 세잔의 아틀리에(Atelier Cézanne)가 있다. 세잔은 1902년부터 1906년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매일같이 이 작업실에서…
‘바람마저 길을 잃으면 하늘에 닿는다/점봉산 마루 산새들도 쉬어가는 곳…하늘고개 곰배령아~.’(곰배령)강원 인제군 설악산의 오월은 생명력 넘치는 푸른 신록의 잔치다. 곰배령과 백담사 계곡에는 도시에서는 벌써 진 야생화와 철쭉이 아직도 그대로 피어 있어 가장 늦게까지 봄을 즐길 수 있는…
《‘바람마저 길을 잃으면 하늘에 닿는다 점봉산 마루 산새들도 쉬어가는 곳… 하늘고개 곰배령아∼.’(곰배령) 강원 인제군 설악산의 오월은 생명력 넘치는 푸른 신록의 잔치다. 곰배령과 백담사 계곡에는 도시에서는 벌써 진 야생화와 철쭉이 아직도 그대로 피어 있어 가장 늦게까지 봄을 즐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