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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한 스푼

‘영감 한 스푼’은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창의성의 방식’에 대해 다루는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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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만에 풀린 ‘절규’의 비밀 [영감 한 스푼]

    100년만에 풀린 ‘절규’의 비밀 [영감 한 스푼]

    에드바르 뭉크의 가장 유명한 그림이자 20세기 모나리자로 불리는 작품 ‘절규’에는 연필로 쓴 글씨가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노르웨이 오슬로 국립 미술관에 가면 볼 수 있는 ‘절규’(1893년) 이야기입니다. 글씨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미친 사람만이 그릴 그림’뒤늦게 발견된 이 글…

    •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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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바조는 ‘광기의 화가’였을까?[영감 한 스푼]

    카라바조는 ‘광기의 화가’였을까?[영감 한 스푼]

    1606년 어느 날 밤 이탈리아 로마. 테니스 코트에서 남자들이 싸움을 시작합니다.누군가가 칼을 꺼내고, 도망치던 남자는 허벅지를 맞아 쓰러집니다. 피가 흐르자 지켜보던 사람들도 가담해 4명 대 4명이 맞붙는 패싸움으로 번지는데….이날 1명은 목숨을 잃고, 칼을 꺼냈던 남자는 죽을 때…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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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바조는 광기의 화가였을까?[김민의 영감 한 스푼]

    카라바조는 광기의 화가였을까?[김민의 영감 한 스푼]

    1606년 어느 날 밤 이탈리아 로마. 테니스 코트에서 남자들이 싸움을 시작합니다. 누군가가 칼을 꺼내고, 도망치던 남자는 허벅지를 맞아 쓰러집니다. 피가 흐르자 지켜보던 사람들도 가담해 4명 대 4명이 맞붙는 패싸움으로 번지는데…. 이날 1명은 목숨을 잃고, 칼을 꺼냈던 남자는 죽을…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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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바닥에서 눈물 흘리는 여자는 성녀인가? [영감 한 스푼]

    맨바닥에서 눈물 흘리는 여자는 성녀인가? [영감 한 스푼]

    화려한 무늬가 그려졌지만 갈색 톤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옷을 입은 여인. 벽돌로 된 바닥 위 의자에 앉아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습니다.아래로 떨군 얼굴 위로는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그 옆으로는 조금 전 벗어 던진 듯한 장신구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녀는 아주 작은 나무 의자…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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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년만에 日에서 열린 루이스 부르주아 회고전 [영감 한 스푼]

    27년만에 日에서 열린 루이스 부르주아 회고전 [영감 한 스푼]

    좋은 예술가를 만드는 조건은 무엇일까?누군가가 이런 질문을 해오면 저는 ‘삶에 고난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자주 답을 했습니다.뛰어난 실력, 감각,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끈기 등 다른 여러 조건도 있지만, 결국 표현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이야기가 있어야, 작품도 깊어지는 것을 보…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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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스 부르주아의 신비로운 감옥[김민의 영감 한 스푼]

    루이스 부르주아의 신비로운 감옥[김민의 영감 한 스푼]

    전시장 입구부터 무겁고 커다란 철문들이 눈앞을 가로막습니다. 철거된 건물에서 가져온 6개 문짝은 모두 방화문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도, 연기도 새어 나오지 못하도록 막았던 문이 서로 손을 맞잡은 듯 육각형으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나란히 세워진 문들을 따라 반대편으로 걸어가면 한 사람…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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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림트 ‘베토벤 프리즈’와 만난 한국 현대미술 [영감 한 스푼]

    클림트 ‘베토벤 프리즈’와 만난 한국 현대미술 [영감 한 스푼]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보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궁을 찾는 여행객이 많습니다.그런 클림트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길이 34m, 높이 2m에 달하는 대형 벽화가 있습니다.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를 토대로 한 ‘베토벤 프리즈’입니다.1900년을 전후로 오스트리아…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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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되는 이불 작가의 전성기 [영감 한 스푼]

    기대되는 이불 작가의 전성기 [영감 한 스푼]

    현대 미술가의 전성기는 60대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체파 회화로 시작해 사회에 대한 인식을 담은 ‘게르니카’를 발표했을 때 파블로 피카소가 56세.프란시스코 고야가 나폴레옹 전쟁 참상으로 인간의 폭력성을 표현한 걸작 ‘1808년 5월 3일’을 발표했을 때는 68세였죠.‘20세기 레…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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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되는 이불의 전성기[김민의 영감 한 스푼]

    기대되는 이불의 전성기[김민의 영감 한 스푼]

    현대 미술가의 전성기는 60대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체파 회화로 시작해 사회에 대한 인식을 담은 ‘게르니카’를 발표했을 때 파블로 피카소가 56세. 프란시스코 고야가 나폴레옹 전쟁 참상으로 인간의 폭력성을 표현한 걸작 ‘1808년 5월 3일’을 발표했을 때는 68세였죠. ‘20세…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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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콜라스 파티가 호암에 그린 벽화, 전시 끝나면 지운다? [영감 한 스푼]

    니콜라스 파티가 호암에 그린 벽화, 전시 끝나면 지운다? [영감 한 스푼]

    지난 뉴스레터에 이어 오늘도 9월을 맞아 한국을 찾은 해외 미술계 인물 인터뷰를 소개합니다.호암미술관에서 지금 개인전을 열고 있는 스위스 출신의 화가 니콜라스 파티입니다.파티는 보라색 얼굴, 빨간 줄기를 가진 나무 숲, 버섯 머리를 한 사람처럼 엉뚱하고 기괴한 색채와 이미지가 트레이드…

    • 202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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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 로스코의 가족을 만났습니다 [영감 한 스푼]

    마크 로스코의 가족을 만났습니다 [영감 한 스푼]

    미술관에서 마크 로스코의 그림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합니다.테이트 미술관의 한 방을 가득 채운 ‘시그램 벽화’ 연작이나, 로스코 작품으로만 만들어진 예배당인 로스코 채플에 가면 막막한 벽 속에 가득 잠긴 기분이 느껴지죠.그런데 막상 작품이 주는 감정을 설명 하라면…

    •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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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몰랐던 마크 로스코에 대하여[김민의 영감 한 스푼]

    우리가 몰랐던 마크 로스코에 대하여[김민의 영감 한 스푼]

    ‘색면 추상’ ‘추상표현주의’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화가’. 마크 로스코(1903∼1970)를 생각할 때 흔히 떠올리는 수식어입니다. 로스코 작품에서 감동을 느낀 사람은 많지만 이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추상’ ‘색면’처럼 비평가나 미술사가가 정해준 말 뒤로 숨…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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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혁명 혼란 속 탄생한 왕의 초상화[김민의 영감 한 스푼]

    프랑스 혁명 혼란 속 탄생한 왕의 초상화[김민의 영감 한 스푼]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프랑스의 마지막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목이 잘린 채 등장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를 콩코르드 광장 단두대에서 처형한 프랑스 혁명. 200여 년 전인 1789년 일어난 일임에도 그 반응엔 여전히 온도 차가 남아 있는 …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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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년의 대가가 손자를 위해 그린, ‘불안’ [영감 한 스푼]

    말년의 대가가 손자를 위해 그린, ‘불안’ [영감 한 스푼]

    전쟁과 혼란으로 왕이 세 번이나 바뀌는 가운데 4명의 왕과 함께 일했던 궁정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프랑스 혁명이 있었던 18세기 말을 지나 19세기가 되고, 70대가 된 그는 세상과 연을 끊고 마드리드 인근 농가에서 칩거합니다.이 집에서 화가는 정체불명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궁…

    •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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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카소는 ‘시녀들’을 어떻게 변주했을까? [영감 한 스푼]

    피카소는 ‘시녀들’을 어떻게 변주했을까? [영감 한 스푼]

    2주 전 발송한 프라도 미술관 큐레이터 하비에르 포르투스 페레스 인터뷰의 이어지는 내용입니다.지난 뉴스레터 보기 ☞ 서양 미술사의 가장 미스터리한 그림, ‘시녀들’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0704/125774069/1…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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