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천수만 너머로 대나무 섬인 죽도와 더 멀리 안면도가 병풍처럼 바라보이는 곳. 석양이 잔잔한 수면을 붉게 물들이며 신선계의 황홀경을 연출하는 곳. 가을 대하 겨울 새조개 등 사시사철 해양 먹거리로 입맛까지 북돋워주는 곳. 바로 충남 홍성군의 남당항이다. 명품 해양 경관과 식도락 …
《자연과의 교감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불문율 같은 게 있다. 빼어난 풍경, 생동(生動)하는 기운이 있는 곳에서는 최소 하룻밤 정도는 묵는다는 것이다. 인체는 잠잘 때 몸과 마음이 이완되면서 외부의 좋은 기운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 …
자연과의 교감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불문율 같은 게 있다. 빼어난 풍경, 생동(生動)하는 기운이 있는 곳에서는 최소 하룻밤 정도는 묵어본다는 것이다. 인체는 잠잘 때 몸과 마음이 이완되면서 외부의 좋은 기운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서울·수도권과 가까운 충남 아산시의 외암민속마을이…
《태국 남부 끄라비(Krabi)주의 란따섬(코란따). 수도 방콕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 다시 차로 1시간, 또 배로 1시간 정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섬이다. 찾아가기가 만만치 않은 곳인 만큼 때묻지 않은 원시 자연과 천상의 신들이 공들여 빚어놓은 듯한 비경이 펼쳐진다. 1990년…
태국 남부 크라비((Krabi) 주의 란타섬(코란타). 수도 방콕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 다시 차로 1시간, 또 배로 1시간 정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섬이다. 찾아가기가 만만치 않은 곳인 만큼 때묻지 않은 원시 자연과 천상의 신들이 공들여 빚어놓은 듯한 비경이 펼쳐진다. 1990…
지리산 남쪽 자락의 경남 하동이 차(茶) 축제로 야단법석이다.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가 한달간(5월4일~6월3일) 열리는 가운데,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 일대에서는 ‘천년의 차, 천년의 문학’을 주제로 ‘2023토지문학제’(5~7일)가 개최된다. 차 문화와 인연 …
지리산 남쪽 자락의 경남 하동이 차(茶) 축제로 야단법석이다.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가 한 달간(5월 4일∼6월 3일) 열리는 가운데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 일대에서는 ‘천년의 차, 천년의 문학’을 주제로 토지문학제가 개최된다. 차 문화와 인연 깊은 칠불사…
《전 세계적으로 체험형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빼어난 절경과 예술미 뛰어난 건축물로 유명한 호주 시드니에서도 오감체험형 여행이 대세다. 134m 꼭대기까지 오르는 하버브리지 클라이밍, 맹그로브 습지를 헤쳐 나가는 카약과 야생 돌고래와의 만남, 그리고 바닷속에서 남태평양의 싱싱한 굴…
단 한 번도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던 남녀는 만나자마자 서로를 알아보았다. 미리 서로의 꿈에서 천상배필로 나타났던 솔메이트였다. 남자는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 여자는 바다 저 멀리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다. 아유타국은 ‘아요디아(Ayodhya)’를 가리키는 지명이다…
《챗GPT와 인공지능 등이 사람 일을 빠르게 대체해가는 세상에서도 복고풍 레트로 감성과 설화 같은 스토리를 그리워하는 이도 늘고 있다. 너무 빨리 변화하는 사회에서 한숨 돌리거나 쉬어가고 싶은 마음일 게다. 충남 당진시 면천면은 충남 내포문화권의 중심지이면서도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
《경북 울진은 지금 해산물 잔치가 한창이다. 살이 오른 울진대게와 붉은대게(홍게)가 항구를 가득 채우고 있고, 봄이 되면서 고향인 울진 왕피천으로 회귀하려는 은어 떼도 들썩거리고 있다. 어디 맛뿐이랴. 바다 위를 누비는 스카이워크와 스카이레일, 케이블카 등은 울진의 해안 절경을 즐기는…
《베트남 중부 꽝남성 호이안시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다낭시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있다. 그런데 이웃한 두 도시 치고는 성격이 너무 다르다. ‘경기도 다낭시’라고 불릴 만큼 한국 분위기가 짙은 다낭에서 아쉬움을 느낀 여행객들도 호이안에 가면 비로소 진짜 베트남을 보았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