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북(齊北)에 가 있던 조참의 군사도 밤낮 없이 고밀(高密)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내일이면 한신과 합류할
제왕 전광(田廣)이 죽자 그때껏 버티던 성양(城陽)성 안의 군민들도 더는 싸우려 들지 않았다. 임시 재상 전광(田光
그때 성양(城陽)에는 임시 재상으로 임치를 지키던 전광(田光)이 임치를 잃고 쫓겨 와 있다가, 고밀을 빠져나온 제
갑자기 요란한 북소리와 함께 멀지 않은 한군 진채 쪽에서 한 갈래 기마대를 앞세운 군사들이 몰려나왔다. 앞서 휘
한나라 장수 하나가 신음과 함께 병장기를 놓치고 달아나면서 전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하나가 쫓기자 다른 장수들도
“우승상은 바로 고밀로 오지 말고 자루 1만여 개를 마련해 유수(유水) 상류로 가라. 그리고 자루에 흙을 채운 뒤 밤중
용저는 자신이 이끌고 온 초나라 군사들뿐만 아니라 고밀성 안에 있던 제나라 군사들까지 모두 끌어내 유수(유水) 동
그 무렵 용저는 고밀성 밖에 진을 치고 크게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대량(大梁)과 산동을 지나오면서 긁어모은 장정과
박양성 안에서 이틀을 쉰 관영이 다시 군사를 몰아 전횡을 뒤쫓으려는데 임치(臨淄)에 있는 대장군 한신에게서 전령
전서(戰書)로 약정한 날이 되자 전횡과 관영은 각기 거느린 전력(戰力)을 모조리 끌어내 격돌했다. 진법이고 전략이고
“우승상 조참은 3만 군사를 이끌고 서쪽으로 되돌아가 아직도 항복하지 않은 제북(齊北) 여러 고을을 거두라. 저
임치성을 두고 한신이 이끈 대군과 가임(假任)된 재상 전광(田光)이 이끄는 성안 군민(軍民) 사이에 치열한 공방
조나라 승상의 직분을 가지고 제나라로 쳐들어간 한신이 그 도성인 임치(臨淄)에 이른 것은 한 4년 동짓달이었다. 그
“대왕, 우리 군사는 겨우내 입성이 부실하고 먹을 것이 모자라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려 왔습니다. 매양 굳세고 날랜
“새왕 사마흔의 목이다. 이 목을 저잣거리 높이 매달아 우리 한나라를 저버리고 과인에게 맞선 죄가 얼마나 큰지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