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으니 병법에서 아군이 적군의 열 배가 되면 포위하고, 두 배가 되면 공격하라 하였소. 지금 한신이 수만 군
위(魏)와 대(代)를 평정한 한신이 장이와 더불어 군사를 이끌고 조나라로 내려온다는 소문은 조왕(趙王) 헐(歇)과
“수하(隋何)는 무얼 하고 있습니까?” 한신이 다시 한왕의 사자에게 물었다. 한신이 그렇게 묻는 까닭을 짐작
“좋다. 여기서 하루를 쉬며 흩어진 군사를 모은 뒤 조나라로 돌아간다. 한군의 추격이 있다 해도 이렇게 멀리까지 따라
“오성(Y城) 안에 있는 조(趙)나라 군사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나, 하열이 그들과 합쳐 성을 의지하고 맞서 오면 우리 1
“지난 이틀 줄곧 한군 진채를 살피니 한신은 아무래도 한왕의 대군을 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오고 있는 것이 얼마
“남문 쪽에 다시 적의 원병이 이르렀습니다. 3만이 넘어 뵈는 대군입니다.” 그 말에 하열이 성벽 위로 올라가 보니
한신은 그날로 대군을 풀어 대(代)나라 도성인 평성(平城)을 에워싸게 하였으나 날이 저물도록 군사를 움직이지 않았
마읍(馬邑)은 벌써 어제 낮에 한군(漢軍)에게 떨어지고, 저희들은 도중에 복병을 만나 열에 아홉은 적에게 사로잡
“하열(何說)이란 위인은 제 주인의 심부름을 가서 몰래 남의 발밑을 팔 말주변은 있어도, 그 장재(將材)는 보잘
“듣자하니 지금 초나라와 제나라는 사신이 오락가락하며 한창 화평을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패왕은 제
“대왕, 아무래도 위표에게 너무 너그러우신 듯합니다. 대왕을 배신하고 적에게 항복하여 맞서기까지 하다가 싸움
한왕 유방은 대장군 한신에게 사로잡힌 위왕 표가 역마에 실려 형양(滎陽)으로 끌려오자 감회가 착잡했다. 그해 봄
그때 관동(關東)과 중원(中原)에서 한왕 유방에게 등을 돌린 제후나 왕은 위표 뿐만이 아니었다. 연왕(燕王) 장
“내 남아로서 어찌 같은 적에게 두 번 항복하겠는가? 한왕에게 내 목을 가져가 바칠지언정 나를 산 채로 끌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