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은 너무 심려하지 마십시오. 지금 한왕의 부모 되는 태공(太公) 내외와 그 처자가 모두 사로잡혀 패왕의 진
“위표는 어디로 달아나려 하느냐? 대한(大漢)의 좌승상 한신이 대군과 함께 여기서 너를 기다린 지 오래다!” 한신
그날 위왕(魏王) 표(豹)는 북쪽으로 50리를 달아나서야 겨우 내닫기를 멈추고 그리고 쫓겨 오는 군사들을 거두었다. 7
그 사이 위나라 중군으로 다가든 조참이 위표를 알아보고 곧바로 그를 덮쳐갔다. 명색 왕이라 그를 호위하는 무사도 있었지
한왕이 일찍이 헤아린 대로 위군(魏軍)은 장수부터 한군(漢軍)보다 자질이 많이 뒤졌다. 백직(柏直)이 대장군이 되어 우쭐거렸으
앵(앵)과 부(부)는 모두 술이나 물을 담는 통이다. 입구가 좁고 배가 불룩한데 부가 앵보다 조금 작다. 그런데 나무로
“조참은 임시로 좌승상을 삼아[가좌승상] 군사를 이끌고 관중을 지키게 하였소. 1000리가 훨씬 넘는 곳에 있는
위왕(魏王)이 워낙 매몰차게 돌아서 역이기도 더 말을 붙여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위왕을 달래기는커녕 무안만 당
“항왕이 힘써 형양을 치지 않은 것은 하늘이 우리 한나라를 도와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나 다름없소. 과인은 이 틈
그 사이 한신은 오창과 성고를 강화하고 광무산에도 대군을 보내 형양을 훨씬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놓고 있었다.
옹왕 장함이 죽고 폐구(廢丘)가 떨어지자 한왕은 새왕 사마흔과 적왕 동예를 사로잡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봉국(封國)을
그럭저럭 정오가 좀 지났을 무렵이었다. 성벽 위에 나가 있던 장졸들의 외침이 잠시 성루 안에서 쉬고 있는 장함의
“나머지 장수들에게는 대군을 풀어 폐구성 앞의 위수를 끊고, 크고 넓은 도랑을 파서 그 물길을 성안으로 끌어들일
“이번에는 반드시 장함을 사로잡아야겠는데 성안의 적들이 저리 강성하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소?” 한군이 첫날 싸
(군사를 내는 데 어울리지 않게 신중한 걸 보니 이번에는 항우도 끝장을 보려는 심사 같다. 서초(西楚)의 전력을 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