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방(子房)과 대장군을 부른 까닭은 항왕과 제왕(齊王) 전영의 싸움이 어떻게 되는가보다는 이제 과인이 무엇
장량이 관동에 풀어놓은 세작(細作)이 그런 글을 보내왔다. 다 읽은 한왕 유방은 곧 한신을 불러 그 글을 보여주며
정월에 들기 바쁘게 농서((농,롱)西)에서 반가운 소식이 왔다. 농서도위 역상((력,역)商)이 보낸 사자가 역양((력,역)
펼침과 움츠림(14) “관중은 진나라의 포악한 임금들과 시황제(始皇帝) 부자(父子)를 거치는 동안 곳곳에 백성들이
“그만 되었소. 내 더 묻지 않을 테니 이제부터 나라 안의 일은 승상이 모두 알아서 처결하시오.” 그렇게 소하
며칠 뒤 한왕 유방이 역양((력,역)陽)에 이르러 보니 성안은 두어 달 전 새왕(塞王) 사마흔으로부터 항복을 받을 때와는
한왕 유방도 장량과 뜻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장수들을 달래 그대로 대군을 낙양에 머무르게 한 채 가만히 사람을
한(韓) 태위 신(信)이 항복한 한왕(韓王) 정창을 앞세우고 낙양으로 온 것은 한(漢) 2년 동짓달 초(初)이렛날이었다.
“한(韓) 태위께서는 전에 대왕께서 남전(藍田)을 치실 때 쓰신 계책을 흉내 내어 먼저 허장성세로 한왕(韓王)
낙양성 안이 안정되자 한왕 유방은 하남군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냥 새로 얻은 땅을 으스대며 돌아보는 것이 아니
“하남왕은 내가 한왕(漢王)의 군중에 있는 게 의아스러울 것이네. 항왕이 나를 상산왕으로 세웠으니 나는 마땅히
펼침과 움츠림(6) 하남왕 신양은 한왕 정창의 그 같은 글을 받자 온 몸에서 힘이 죽 빠졌다. 그런데 다시 기막힌
펼침과 움츠림(5) “그렇지 않습니다. 하남왕(河南王) 신양(申陽)은 상산왕 장이가 조나라의 승상으로 있을 때
펼침과 움츠림(4) 한(漢) 2년 시월 중순 한왕 유방은 마침내 대군을 이끌고 함곡관을 나와 관동으로 밀고 나아갔
펼침과 움츠림(3) “상산왕(常山王) 장이(張耳)가 약간의 장졸을 거느리고 함곡관으로 쫓겨 와 받아들여 주기를 청해왔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