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제국의 황혼 ② 이사의 계책들은 잘 맞아 떨어져 많은 제후국의 명사들이 겉으로는 가장 저희 나라를 생각하
짧은 帝國의 황혼 ① 산동(山東)의 유월 염천(炎天)이지만 평원의 나루터[평원진]에 이르니 더위가 한풀 꺾인 느낌
《매주 금요일 동아일보 주말에디션 ‘WEEKEND’에 연재돼온 ‘이문열이 새로 쓰는 초한지(楚漢志)-큰 바람 불고
⑤ 망명 밤이 되자 유계는 거나한 중에도 숨어 지낼 곳으로 옮기려 했다. 어둠 속에서 움직여야 사람들의 눈을 피할
亡命 ④ 유계가 패현을 떠나던 날은 볼 만했다. 그가 이끌고 갈 사람들은 비록 품삯도 받지 못하는 역도(役徒·
亡命 ③ 청에서 일하고 있어야할 소하가 대낮에 직접 사상정(泗上亭)까지 찾아온 것은 유계에게도 조금은 별나
亡命② 저는 젊어서부터 남의 관상보기를 좋아해 많은 사람의 상(相)을 보아왔습니다만, 귀공(貴公)만한 호상(好相)
亡命 ① 진나라는 다섯 집[오호]을 묶어 한 인(隣)으로 삼고, 다시 다섯 인[五隣]을 묶어 1리(一里)라 했다. 그리고 10리마
때를 기다리는 사내들 ④ “횡양군(橫陽君)께서 대택향(大澤鄕)에는 어떻게?” 장량은 마음에 짚이는 게 없지
때를 기다리는 사내들 ③ 그날 밤 장량과 항백은 늦도록 술을 마셨다. 전에도 여러 번 술자리를 함께한 적이 있지만
때를 기다리는 사내들② 장량이 집으로 돌아가니 몇 년째 별채에 묵어온 주(周) 두식(斗食)이 의관을 갖추고 기다리
웅크린 호랑이④ 그 시대는 산 사람을 보살피는 일[양생]보다 죽은 사람을 보내는 일[喪死]이 훨씬 무겁고 귀하게 여
웅크린 호랑이 ③ “그 일이라면 이젠 저도 어찌해 볼 수 없습니다. 작년 함양(咸陽)에 일꾼 만 명을 낼 때도 이미 젊은
웅크린 호랑이② 장군가의 자제답게 항량도 어려서부터 무예를 익혔다. 당연히 성취도 있어 유협(遊俠)들 사이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