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참과 관영의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두 길로 서초의 가슴이나 배 같은 땅을 가로질러 오고 있는데 그 기세가
“우리 대왕의 부모님 되시는 태공 내외분과 왕후 되시는 여후(呂后)께서 초나라 군중(軍中)에 갇혀 계신 지 벌써
“창칼이 부딪치고 화살과 돌이 날고 있는 가운데라도 사신을 막는 법은 아닙니다. 한왕이 무슨 소리를 하려는지 한
한왕 유방이 성고 성안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있을 때 패왕이 전력을 모아 성고성을 들이쳐 보는 것도 한왕을 사로
그때 패왕 항우는 아직도 동(東)광무에 머물러 한왕 유방의 본진이 든든한 산성(山城)으로 바꿔놓다시피 한 서(西)광
이렇게 되자 한군의 기세는 안팎, 아래위로 다시 크게 떨쳤다. 한왕이 호기를 되찾아 패왕의 진채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모든 일이 있게 한 장량과 진평에게서 배웠는지 한왕도 눈길을 안으로 돌려 남의 임금노릇 하려는 자로서 해야
“천하는 모두가 함께 쓰는 물건이라고 들었다. 구이(九夷)에게인들 천하가 다르랴. 항왕의 포악한 다스림으로부터 함께
“회남왕 경포가 굳이 군사를 이끌고 이리로 와야 할 까닭은 없습니다. 구강 땅은 서초(西楚)로 보면 등줄기나 발밑과
“대왕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장량이 때 아닌 한왕의 호기에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한왕이 간밤에
“그대는 어디 사는 누구며 항왕 밑에서는 무슨 일을 하였는가?” 한왕이 항복해온 초나라 장수에게 부드럽게 물
초나라와 한나라 어느 쪽도 자신이 없어 광무간(廣武澗)을 가운데 두고 노려보기만 하는 사이에 봄이 다하고 여름 4월
“선생께서는 대체 과인에게 무슨 가르침을 내리시려는 것이오?” 괴철이 말을 어지럽게 돌려 하자 한신이 말허리를
“그것은 또 무슨 소리요? 누가 주군을 떨게 하고, 세상을 뒤덮을 공을 세웠다는 것이오?” “그대 스스로 아시
“한왕께서는 나를 두터운 은덕으로 대해 주셨소. 자기의 수레로 나를 태워 주었고, 자기의 옷으로 나를 입혀 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