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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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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73…손기정 만세!조선 만세!(1)
“아버지, 이 돌멩이 좀 봐라, 이쁘재?” 우철은 딸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잠이 들었었나? 새벽녘, 평소보다 15
- 200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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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72…1933년 6월8일(17)
인혜는 잠들지 않기 위해 빌미라도 찾으려는 듯 멍하니 남편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천천히 눈길을 기울이고 눈을 감
- 200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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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71…1933년 6월8일(16)
“수염이 따끔따끔하다”“더 따끔따끔하게 해 줄까”“우후후후, 아얏!”볼을 마구 부벼대자 미옥은 거의 파
- 200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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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70…1933년 6월8일(15)
우철은 사내아이의 탄생을 알리는 빨간 고추와 솔가지가 끼어 있는 금줄 밑을 지났다.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퍼올
- 200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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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69…1933년 6월8일(14)
살육 약탈 착취 강간 고문 큐큐파파 큐큐파파 왜적은 조선 사람 한명 한명의 마음에 공포를 심어놓고 큐큐파파
- 200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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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68…1933년 6월8일(13)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잠들기 전 10초 동안의 그 편안함이란 이루 표현할 수 없었다 큐큐 파파
- 200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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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67…1933년 6월8일(12)
큐큐 파파 큐큐 파파 버섯처럼 하얀 거품을 물고 있었던 여동생의 코와 입 눈을 부릅뜨고 모든 것을 빨아들일 것
- 200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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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66…1933년 6월8일(11)
정선이 팔을 쭉 내뻗듯 몸을 쭉 펴고 치마의 매무새를 다듬자 다른 여자들도 차례차례 일어나 돌아갈 준비를 시작했다.
- 200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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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65…1933년 6월 8일(10)
“나는 내내 신경 쓰고 있는데, 저 사람은 내가 여기 있는 줄 알면서 한 번도 쳐다보지 않는다. 한 번쯤 봐주면 어떻
- 200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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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64…1933년 6월8일(9)
“아이고 추잡해라! 남의 서방 가로채서 딸까지 낳고는, 4년도 채 못 가서 시집이라! 그 남자 상판에 절이라도 하고
- 200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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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63…1933년 6월 8일(8)
말뚝 박는 소리가 그치자 여자들은 갑자기 입을 딱 다물었다. 솔솔 살랑살랑 솔솔 살랑살랑, 물기를 듬뿍 머금은 6월
- 200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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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 저편 262…1933년 6월 8일(7)
“내가 시어머니라면 절대 용서 안 한다. 손자는 손자고 서방은 서방 아이가.” 종실과 나이는 같은데 고된 시집살
- 200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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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61…1933년 6월8일(6)
“쪽바리 새끼들! 강도 주제에 어깨에 힘만 잔뜩 주고!” 윤정수(尹丁秀)도 가래 덩어리를 토끼풀에 퉤 뱉었다. “현
- 200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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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60…1933년 6월8일(5)
배시중은 키들키들 웃으며 노래를 그치더니, 주머니에서 담배 깡통을 꺼내들고 일어서서 강 쪽으로 한 걸음 두 걸음
- 200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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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월의저편 259…1933년 6월 8일(4)
“아마 9월 말에 사형 판결 나고, 열흘 뒤에 집행됐다” “궁내대신이 탄 마차에 엄지손가락만한 흠집을 서
- 200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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