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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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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79…아리랑(18)

    “왜놈이 들으면 안 되니까 우리말로 하는 거다. 이거 읽어 봐라” 우홍이 바지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동아일보에서

    • 20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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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78…아리랑(17)

    4교시의 끝을 알리는 종은 점심 시간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보자기 꾸러미에서 알루미늄

    • 200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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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77…아리랑(16)

    학생들이 제물로 내민 목소리는 어느 누구도 칭송하지 않고 어느 누구도 섬기지 않은 채 수업의 끝을 알리는 종

    • 200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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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76…아리랑(15)

    “교육 칙어는 어떤 천황께서 내려주신 것인지, 아는 학생 손들어 봐라” “네! 네!” 전원이 손을 들었다. “저기,

    • 200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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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75…아리랑(14)

    “어디 이군이 불러 봐라” 걸리지 않으려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우철은 풍금의 반주에 맞춰 ‘히로세 중령’을 불

    • 200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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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74…아리랑(13)

    우철은 반 친구들의 목소리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려고 허리까지 몸을 쑥 내밀었다. 선생이 시킬 때마다 나는 망설인다,

    • 200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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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73…아리랑(12)

    “교육 칙어의 의미는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 6학년이 되면 차분히 가르쳐 주겠다. 지금은 몇 번이고 몇 번

    • 200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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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72…아리랑(11)

    학생들은 ‘교육 칙어’란 말에 등을 꼿꼿이 세우고 턱을 잡아당겼다. “23페이지를 펴라. 누굴 시킬까, 백군. 사행과

    • 200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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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71…아리랑(10)

    “아버지도 저 세상에서 기뻐하실 거다. 윤군과 강군은 손 안 드냐. 뭐 할 수 있을 만한 게 없다냐?” 윤정학

    • 200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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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70…아리랑(9)

    “아주 잘 읽었다. 다른 학생들도 큰 소리로 몇 번 읽다 보면 이 군처럼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우철이 입술에 힘을

    • 200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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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69…아리랑(8)

    조례를 하고 돌아온 학생들은 책상 위에 공책과 필통과 조선 총독부에서 발행한 수신서를 나란히 꺼내놓고 조선말

    • 200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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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68…아리랑(7)

    우철과 우홍은 일본 아이들의 눈을 의식하고서 일부러 서로의 머리와 등을 쿡쿡 치면서 강둑을 뛰어올라갔다. “잘

    • 200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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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67…아리랑(6)

    우철은 동틀녘과 해질녘에 달리는 것을 좋아했다. 집을 나설 때는 없었던 그림자가 일출과 함께 또렷해지면서 자기를 이

    • 200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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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66…아리랑(5)

    “가족들이 들일하러 나갈 때도 미행이 붙는다 카더라. 연락은 없나, 돌아오면 반드시 알려야 한다꼬 말이다. 지난번

    • 200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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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8월의 저편 65…아리랑(4)

    아낙네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일제히 떨어져나갔지만, 미나리를 뜯는 손길만큼은 쉼이 없었다. 모를 심고, 벼를 거

    • 200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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