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끼적임조차도 둘이서만 안다면 목숨을 걸고 간직할 비밀이 된다. 창수가 대답 대신 검시 보고서를 허공에
한결같음의 위력을 믿는 이들이 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루하루를 가꾸는 사람들. 시계 바늘을 닮은 사람들.
법이 만인에게 평등하다면, 법은 또한 모든 로봇에게도 평등할까. 평등해야만 할까. 뇌를 가져가는 세 번째 살인
[제 3부까지의 줄거리] 2049년, 국가를 해체하고 특별시 단위로 재편된 세계는 다인종, 다문화를 기반으로 로봇과 인간이
제4부 나는 후회하지 않고, 아파하지 않고, 울지도 않으리 제12장 격투와 애완 사이 [로봇격투기 대회 '배
"나, 나옵니다!" 앨리스가 외쳤다. 스티머스 모니터에선 계속 영상이 재구성되고 있었다. 조금씩 만들어지는 영상에
51회 석범이 딱딱하게 이야기를 이었다. "범행 현장에 퍼그 한 마리가 주인을 따라 죽어 있었습니다. 노박사님은
"여전하시군요." 민선이 흩어진 책들을 주워 석범에게 건넸다. "뭐가 여전하다는 거죠?" 석범이 그 책
제10장 또 다른 뇌 보안청 민원실은 항상 붐볐다. 집에서 편안히 민원을 내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특별시
[퍼그의 뇌] 타미 힐피거, 빌리 조엘, 미키 루크, 폴라 압둘, 제시카 알바. 한때 세상을 풍미했던 이들 스타의 공
모든 범인은 사건 현장에 흔적을 남긴다. 연쇄살인이냐는 앨리스의 물음에 석범은 즉답 대신 개처럼 거실바닥을
앨리스는 부엉이 빌딩에서 A아파트까지 가는 동안 검색 엔진을 돌렸다. A아파트 44층 302호에서 살해된 피해자
45회 긴급 구조 로봇들이 검은 팔을 가운데 두고 사방에서 조심조심 접근을 시작했다. 로봇들은 제2차 제3차 붕괴를
제10장 검은 팔 44회 "완전히 폭삭 내려앉았네. 대체 어떤 망할 놈들이 이런 짓을……." 뒷자리에 앉은 앨리
[로봇격투기대회 논쟁] 예나 지금이나, 소설은 독자가 쓰고 방송은 시청자가 만든다. 개국 특집 ‘연속 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