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계 성적표는 다소 초라했다. 10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여름 대목에 개봉한 ‘택시운전사’(1218만 명) 한 편이 유일했다. 한 해 누적 관객 수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2억 명을 넘겼지만 5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정체기’라는 자조적인 평가 속에 유수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과 …
문학과 출판계는 페미니즘과 정치 관련 서적에 대한 관심 급증, 노벨 문학상 특수와 국내외 스타 작가의 잇따른 신작 출간으로 알찬 한 해를 보냈다. 과학을 주제로 한 책과 작고 예쁜 문고본의 강세도 도드라졌다. ○ ‘페미니즘을 읽자’…장르 불문 신간 줄이어 ‘82년생 김지영’(조…
2017년 방송가와 가요계에는 일상, 가족, 참여, 소통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찼다. 연초 드라마 ‘도깨비’ 신드롬이 국내를 달군 뒤 연말에는 방탄소년단의 해외 선전이 빛난 한 해였다. ○ 한국형 판타지 멜로 새로 쓴 ‘도깨비’ 김고은, 공유 주연의 tvN 10주년 특별기획 …
올해 종교계는 굵직한 현안이 많았다. 2018년 시행을 앞두고 종교인과세가 국민적 관심을 받았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교체와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등 사회 역사적 의미가 깊은 이슈도 많았다. 하지만 어느 하나 순탄한 게 없었다. 종교인과세는 보수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
2017년 문화계는 참으로 ‘오락가락’했다. 행복이 지나가면 슬픔이 왔고, 아픔이 아물면 기쁨이 돋아났다. 새로운 한 해 ‘오는 즐거움(樂)’을 맞아들이기 위해 2017년 한 해 문화계의 사연과 화제를 모아봤다. “약간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집권 23일째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