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쾰른교당과 일원원불교선센터는 독일의 유서 깊은 도시 쾰른에서 동양의 선(禪)과 불교를 전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대지 3305m²(약 1000평)에 주변에 1만3223m²(약 4000평)의 자연숲이 들어서 있다. 30분 이내의 거리에 쾰른대성당과 벤스베르크성, 시청사 건물이 있…
선교사가 되겠다는 꿈은 품었지만 그곳이 아프리카 서부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라이베리아가 될 줄은 몰랐다. 1986년 조형섭 목사(67)는 사역 중이던 교회 담임 목사와 현지에서 의류 사업을 하다가 귀국한 이들을 만났다. 교회가 없어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가 나왔다. 문득 담…
《1996년 40대 초반의 성관 스님(64)은 도반들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을 찾았다. 그 장엄함에 큰 감동을 받았지만 ‘1달러’를 외치며 따라다니던 아이들의 목소리를 마음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스님이 “말년엔 이곳에서 아이들을 도우며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하자, 도반들은…
스페인 레온주 ‘라바날 델 카미노’ 베네딕도 수도원의 인영균 신부(53). 천년 세월 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신앙과 삶의 구원을 위해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한국인 신부다. 이 순례길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야고보(스페인 식 이름은 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는…
원불교 4대 성지의 하나인 전북 진안군 만덕산(萬德山) 훈련원. 만덕산은 해발 762m로 높지 않지만 만 가지 덕을 베푸는 산이라고 해서 ‘부처산’으로도 불린다. 원불교에서는 창시자인 박중빈 대종사(1891∼1943)가 이곳에서 열두 제자와 최초의 선(禪) 훈련을 가져 초선성지(…
“쇼트트랙 박승희 선수의 한마디에 인생이 꼬였는지, 아니면 풀렸는지…. 하하.” 9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내에 있는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체험관에서 만난 임의준 신부(40·천주교 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의 말이다. 소치 겨울올림픽을 두 달 정도 앞둔 2013년 12월, 교구…
《 최초의 구세군 자선냄비는 1928년 12월 현재 서울 세종로와 종로가 만나는 옛 동아일보 사옥(현 일민미술관) 앞에 설치됐다. 동아일보는 그해 12월 22일자 ‘구세군주최 자선과설치(救世軍主催 慈善鍋設置)’ 기사에서 모금에 나선 여성 사진과 함께 구세군이 빈민을 구제하고자 자선냄비…
《 물질적 삶은 풍요로워졌다는데 정작 행복하다는 이들은 많지 않다. 힐링과 나눔은 우리 사회의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다. 심지어 종교계가 더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신년을 맞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종교인 인터뷰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 거의 2년 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