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아카데미영화제 6개 부문 최종 후보까지…. 2019년은 한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였다. 봉준호 감독(51)의 ‘기생충’이 국제영화제에서 갈아 치운 ‘최초’ 기록은 더 이상 세는 것이 무의미하다. 기생충의 성공으…
‘암중모색(暗中摸索).’ 늘 어렵다던 국내 미술계와 미술시장의 실태는 지난해 수치로도 나타났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한 ‘2019 미술시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4482억 원이었다. 2014년부터의 성장세가 5년 만에 감소…
“시장을 끌고 가는 메가트렌드 콘텐츠가 사라진다”(김인호 바다출판사 대표), “흐름이 없는 게 흐름이다”(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 새로운 10년을 맞는 2020년의 출판(문학)계를 규정할 굵직한 트렌드를 출판인들은 호명하기 꺼려했다. 미래를 확신하기 어려워서라기보다 독자의 관심과…
《웹툰 중심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9월 15일 하루 거래액 10억1000만 원 기록을 세웠다. 5년 전 처음 하루 거래액 1억 원을 넘은 뒤 파죽지세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최근 웹툰 시장의 거침없는 확장세는 국내만의 현상이 아니다. 해외에서도 ‘K웹툰’과 파생…
소수자, 이머시브, 스테디셀러. 2020년 공연계 트렌드를 가늠할 세 가지 키워드가 꼽혔다. 젠더를 넘어 세대, 장애, 계층 등으로 주제가 확장하며 어느 때보다 관객에게 다채로운 선택지가 주어진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이머시브(관객참여형)’ 공연과 공연장 문턱을 낮추려는…
“답은 정해져 있다, 그 답은 쿠렌치스!” 천기(天氣)는 이미 인계(人界)가 공유하고 있었다. 클래식 평론가와 업계 전문가 15명(익명 요구 2명 포함) 중 11명이 2020년 한국 클래식계에서 가장 오르내릴 화제로 4월 7, 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자신의 악단 무지카 에테르나…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스마트 시대다. 201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는 천지개벽했다. 단군 이래 처음으로 세계적 스타(방탄소년단)를 배출했고 TV 경연 프로그램이 대세가 됐나 했더니 폭삭 망가지고 말았다. 새 10년을 여는 2020년을 전망한다. 오리무중이므로 감히 대예언, 천기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