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즌 서클(사카가미 가오리 지음·김영현 옮김·다다서재)=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가 일본 교도소 내부를 장기 취재한 내용을 정리했다. 재소자들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죄를 직시하고 반성에 이르는 과정을 관찰했다. 이들을 변화시키는 건 힘과 처벌이 아니라 연결과 대화라고 …
● 숲속의 거짓말쟁이들(모리 유진 지음·이진원 옮김·키라북스)=외형, 색상, 무늬, 습성을 이용해 상대를 속이는 생물 70여 종을 소개한다. 천적이 다가오면 포식자의 소리를 흉내 내는 가시올빼미, 난초꽃에 몸을 숨기는 난초꽃사마귀 등 생존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동물, 식물, 곤충을…
● 경제학 입문:돈의 작동원리(하워드 야루스 지음·이상복 옮김·박영사)=경제학 이론을 현실에서 벌어지는 실제 사례로 풀어냈다. 경제를 성장시키는 경제시스템의 원리를 이해하면 어떤 정책이 경제적 복지를 증진시킬지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1만8000원. ● 조율하는 나날들(에즈메이 …
● 정의감 중독 사회(안도 슌스케 지음·송지현 옮김·또 다른 우주)=일본 ‘분노 매니지먼트 협회’ 대표가 자신만 옳다고 믿고 서로를 공격하는 현상을 분석했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일수록 정의감을 앞세워 시기와 질투를 정당화한다고 말한다. 갈등을 해결하려면 자신의 정의감이 타인에게도 …
●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장강명 지음·유유히)=기자에서 전업 소설가가 된 저자가 소설가로 살아가는 의미를 쓴 에세이. 소설가를 일을 할수록 영혼이 충만해지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신경숙 소설가의 표절 논란을 옹호한 출판사 창비를 비판한 글도 함께 실렸다. 1만8000원.● 범죄자 마인…
●서울은 기억이다(연구모임 공간담화, 도시사학회 지음·서해문집)=도시사학 전문가 12명이 오늘의 서울을 만든 시공간의 역사를 분석했다. 한양도성 번영기부터 도성 밖 외곽 개발사까지 서울에 깃든 기억과 역사를 추적한다. 광화문과 강남 등 14개 동네의 역사를 짚으며 재개발의 명암을 조명…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마이클 베클리, 할 브랜즈 지음·김종수 옮김·부키)=미국 정부 기관에 조언하는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미중 패권 대결의 예측과 분석을 담았다. 미국과 중국이 2021년 총성 없는 전쟁 상태에 돌입했다고 보고 급변하는 세계 질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2만 원.…
● 사연 있는 그림(이은화 지음·상상출판)=미술 평론가인 저자가 예술가 32인을 소개한다. 작품에 쓰는 재료나 기법은 다르지만 사회적 차별과 가난, 가족의 죽음 등을 겪으면서도 그림으로 자신을 긍정했던 예술가들의 생애를 풀어냈다. 유명 화가뿐 아니라 다소 생소한 현대 미술가도 여럿 소…
● 조선 청소년 이야기(김종광 지음·교유서가)=소설가인 저자가 조선 후기를 그린 한문 단편 동야휘집(1869년), 청구야담(1843년)등 12편에서 청소년 이야기를 찾아 각색한 소설집. 신분과 성별의 벽을 뛰어넘으려 했던 조선시대 청소년의 모습이 담겼다. 1만5000원.● 우리에게 우…
● 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조나탕 베르베르 지음·정혜용 옮김·열린책들)=19세기 미국 뉴욕의 가난한 마술사 제니가 40년간 심령술로 돈을 번 폭스 자매의 비밀을 캐내는 여정을 그린 장편소설. 경쾌한 전개와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돋보인다. 1만7800원. ● 미디어 아트와 함…
● 조용한 퇴사(이호건 지음·월요일의꿈)=팬데믹 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조용한 퇴사’(심리적 퇴사) 열풍의 원인을 분석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와 사랑하려면 상대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듯, 조직도 MZ세대의 가치관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1만7800…
○ 꽃이 문득 말을 걸었다(송호근 지음·문학사상)=칼럼니스트이자 사회학자로 유명한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의 연작소설집. 꽃이 피고 지는 순간을 모티브로 단편소설 6편을 담았다. 간결하고 밀도 있게 써내려간 문장을 읽다 보면 사회학자가 아닌 소설가 송호근을 만날 수 있다. 1만4000원…
○ 쓰는 직업(곽아람 지음·마음산책)=20년 차 일간지 기자의 에세이. 사회부 수습기자 시절부터 문화부 출판팀장이 되기까지 직장 생활을 생생하게 담았다. 회사에서 부침을 겪을 때 글쓰기로 자아를 되찾은 경험담을 통해 일과 개인의 삶 속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알려준…
○ 세상은 묘지 위에 세워져 있다: 국내편(이희인 지음·바다출판사)=우리나라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인의 묘지를 답사한 에세이. 다산 정약용, 단원 김홍도 등 조선시대 인물부터 화가 이중섭, 시인 김수영 같은 근현대 명사까지 70여 명의 묘지를 찾아가며 깨달은 고찰을 담았다. 1만78…
○ 선물이 있어(은모든 지음·열린책들)=소설가인 저자가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에 어울리는 짧은 소설 17편을 묶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문, 소설 속 열린 결말을 저지하는 조직 등으로 일상과 환상을 연결한다. 슬럼프에 빠진 무명 배우, 60대 특수 요원 등 개성 강한 인물의 삶에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