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 A 씨는 ‘속식가(速食家)’다. 전공의 시절부터 시간에 쫓겨 불규칙한 식사를 한 탓인지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은 지금도 고쳐지지 않는다. 외과 의사들이 대부분 그렇듯 마취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식사를 빨리 한다. 의사가 아닌 지인들과 식사할 기회가 있으면 항상…
“관절염 진단을 받고 운동을 그만뒀어요.” “매일 운동을 하는데도 무릎이 아파요.” 무릎관절염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운동이다. 무릎관절염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환자도 꽤 있다. “무릎을 많이 써서 관절염이 생긴 것 같으니 아끼려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
허리가 아파 한동안 고생을 했다. 눕거나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기침을 하면 찌릿한 통증이 뼛속까지 파고드는 느낌이었다. 진료로 바쁘다 보니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주로 이용하는데, 바삐 오르내리다 보면 허리에 뜨끔뜨끔한 증상까지 나타났다. 아마 무거운 물건을 생각 없이 들고,…
요즘같은 ‘의료불신의 시대’에 뜻밖의 환자를 겪게 됐다. 환자는 경기도 양평에서 온 40대 중반의 여성. 자궁
올해 다섯살인 영희는 밤에 징징대며 잘 자지 않고 잠을 자다가도 깨어나 놀란 듯 울곤 했다. 엄마는 아이를 달랬다
초등학교 3학년인 김군이 엄마 손에 이끌려 소아정신과 진료실을 찾은 것은 산만하고 부산스럽다는 이유 때문이
얼굴에 불만이 가득한 초등학생과 비슷한 표정의 30대 후반의 엄마가 진료실로 들어왔다. 둘은 서로 조금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