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남산 1호 터널에서 주행하던 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 자동차 결함에 대한 지적도 있었지만 냉각수 부족과 냉각계통의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동력을 만들어내는 엔진은 연료를 연소시켜 발생한 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우주인들이 지난달 소유스 캡슐로 급히 대피했다. 우주잔해물이 250m까지 접근한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이소연 박사가 거기 있었다면 아찔했을 것이다. ISS에서는 한 달에 세 번꼴로 우주잔해물 충돌경보가 발령된다.
얼마 전 미국 자원보존위원회(NRDC)는 1990년대 이후 세계 각국 어선들이 남획으로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다며 어류자원의 고갈을 경고했다. 이어 네이처도 지난 50년간 먹이사슬 상층부의 대형어류인 다랑어 상어 황새치가 90% 이상 줄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때아닌 폭염으로 공공청사를 이용하는 민원인은 물론이고 공무원들이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찜통 청사들은 친환경을 표방하고 지은 최신식 건물이다. 이유는 건물 외피가 깔끔하고 미려한 유리벽(유리커튼월)으로 돼 있지만 유리벽을 통한 과다한 태양열 유입에 따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14개국 전문가 31명으로 구성된 실무그룹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뇌종양의 한 형태인 신경교종의 위험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가능한 모든 과학적 증거를 검토한 결과 휴대전화 사용을 인체 발
크리스토퍼 힐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2000년 이후를 ‘과학 이후 시대’로 구분했다. 재화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새로운 과학적 지식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영업 형태, 소비자 개인의 패턴 등 문화에 더 의존한다는 의미다. 산업혁명의 단초를 제공한 섬유산업은 시
건강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의 건강이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척도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뇌는 불과 1300여 g, 주먹 2배 크기에 지나지 않는 작은 기관이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여러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 대표적인 작용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가 우여곡절 끝에 선정됐다. 우리나라 과학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평가되는 과학계 숙원사업이 마침내 첫발을 내딛게 됐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뇌과학 분야 연구자 시각에서는 지난 2년여 동안 국가 차원
하늘이나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수단을 보면 비슷한 점이 많다. 의사는 청진기와 체온계로 환자를 진단한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내시경,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장치와 같은 장비로 보이지 않는 인체 내부를 들여다본다. 이런 첨단 의료기기가 나오
작년 12월 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특별법이 통과되고 5개월 만인 16일 법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입지가 결정됐다. 과학벨트의 핵심은 기초과학연구원이고, 기초과학연구원의 핵심 시설은 중이온가속기다. 현 정부는 2008년 각종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봄만 되면 재채기가 나 일을 할 수 없어요.” “쉴 새 없이 콧물이 나와 짜증이 나요.” 봄에 찾아오는 환자 10명 중 7명은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황사와 꽃가루 등 천식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이 증가할 때면 더 많
지난주 미국 신경과학자 프레드 게이지 박사 연구팀은 ‘리프로그래밍’이라는 줄기세포 분야 첨단기술로 정신분열증 신경세포를 대량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위험한 외과적 수술이 불가피한 환자의 뇌세포를 실험실에서 대량 생산해 새로운 차원의 연구를 가능하게
4월부터 ‘천리안’ 위성을 통한 기상관측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기상영상을 다른 나라에서 받아쓰는 수혜국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기상 관측은 물론이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위치로 변모했다. 1995년 본격적인 실용위성
600년 전 세종시대, 조선은 세계 최고의 기술강국이었다. 일본에서 편찬한 세계 과학기술사 사전에 15세기 전반 50년간 세계 과학기술 업적 62건이 기록되어 있고 그중 29건이 조선, 중국이 5건, 기타 국가가 28건이다. 재위 32년에 어떻게 이러한 창조적 혁신이 가능했을까
나는 최근 중한 병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고 그 전에 몰랐던 복잡한 삶의 모습을 보게 됐다. 의사가 내시경 검사를 너무 길게 한다 싶었다. 암이란다. 일주일 만에 일사천리로 수술을 하고 이젠 건강한 새 사람이 되었다. 사람이 정말 웃긴다. 수술 들어갈 땐 살 수 있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