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단풍구경 떠날까요.” 남편의 느닷없는 데이트 제의에 어깨가 으쓱해졌다. 두근거리
“축하드립니다. 당초 계획보다 한주일 앞당겨 감량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의사의 축하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체중
“새 구두를 사는 비용이 고스란히 굳었네.” ‘살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건강 뿐 아니라 가계에도 도움이 된다는
“동서만 처녀 몸매로 돌아가면 섭섭하지. 이제부턴 운동하러 갈 때 나도 꼭 끼워줘.” 올해 셋째를 낳은 뒤 반년
“이런, 또 제자리네.” 며칠째 거의 움직이지 않는 체중계의 눈금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그동안 미뤄왔던 충치
“조금만 살을 더 빼면 연애 시절처럼 내 가슴에 ‘쏘옥’ 안길 수 있겠네.” 살빼기에 나선지 한달째. 하루하루
“어머, 예뻐지셨어요, 얼굴살도 쏙 빠지구….” 며칠 전 집 근처 슈퍼에 들렀을때 주인 아주머니는 부러운 눈길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나, 둘, 셋….” ‘살과의 전쟁’에 나선 지 2주째. 난생 처음 찾아간 헬스클럽에서
“이러다 먹성좋은 우리 마누라 잡겠네.” 식사 도중 이렇게 농담을 하는 남편이 얄밉기만 했다. 본격적인 살빼기 도전에
《동아일보 건강의학팀은 2001년을 ‘살빼기 해’로 정하고 올 1월부터 각각 3개월간 ‘나성미의 살빼기’와 ‘안동
눈을 감고 한 차례 심호흡을 한 뒤 체중계에 올라서자 89.4㎏였다. 2개월간의 피땀어린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
“우리가 무슨 ‘토끼가족’이냐.” 며칠간 나온 나물 위주의 식단이 지겨웠던 탓이었을까. 며칠 전 저녁상을 차
‘뱃살빼기에 술은 금물.’ 식사량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살이 빠지기 시작하자 슬며시 고개 든 자만심 탓이었
‘뱃살과의 전쟁’에 돌입한 지 한달 남짓. 이젠 뱃살 빼기가 100m 달리기가 아닌 험하디 험한 마라톤코스란 사실을
‘뱃살과의 전쟁’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식사량을 줄이고 열심히 운동하면 금세 몇 ㎏씩 빠질줄 알았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