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말이 있다. 조직생활에서 오해나 갈등은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하루가 멀다 하고 ‘개 피’를 보는 연구원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 연구실에서 피를 뽑은
지난여름 남해 한려수도에 늦여름의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날이었다. 사흘간의 해양생물 채집을 마치고 돌아오는
얼마 전 한 재벌 총수가 구치소로 향하는 순간에 찍힌 사진을 봤다. 양 눈썹은 가운데로 밀려 올라갔고 얇아진 윗입
“아빠, 힘내세요!” 출근하려는데 초등학생인 딸이 오늘 따라 유달리 아빠를 격려한다. 최근 북한 핵실험이 뉴스
더 좋은 소리를 ‘설계’하기 위해 바이올린 두께를 측정하는 수업시간. 바이올린 앞판에서 2cm마다 두께를 재는 방법
‘오늘이 너희들과 이별하는 날이구나. 반 년간 매일 만나며 정이 들었는데. 또 며칠 동안은 너희 모습이 눈에 어른거리
미국에서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독일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를 읽었다. 마침 식물 뿌리 주위에 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어디선가 많이 본 문구. 어린 시절 겨울만 되면 학교 곳곳에 걸렸던 불조심 표어다.
충남 서산의 한 한우 목장. 이글이글 타는 듯한 햇볕 아래서 두세 시간 동안 우리 연구팀은 발정기가 된 암소들 주변에
“지질탐사를 또 간다고? 왜 그렇게 자주 가?” 고등학교 교사이니 방학이면 쉽게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연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전몰형(날개가 물속에 잠겨 있는 유형) 수중익선 시제선을 시험 운항할 때다. 일명 ‘
많은 다리가 아치형이다. 아치형은 아래로 누르는 힘을 옆으로 분산시킨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이나 한국 석굴
“험난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에 한국과 일본의 군함을 띄워라!” ‘애∼앵’ 하는 긴박한 소음과 함께 동해
‘쿠당탕탕.’ 순간 모니터를 내내 주시하던 동료 하나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몸을 움츠린다. 마치 모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