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였던 강모 씨(78)는 지난해 1월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위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암세포는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까지 퍼져 있었다. 가족은 “개복 수술은 물론 가슴을 절개하는 개흉 수술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으로 달려갔다. …
강모 씨(80)는 지난해 4월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에 호흡까지 곤란해져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에 실려 왔다. 진료팀의 진단 결과 노인이 많이 걸리는 중증 심장질환인 대동맥판협착증이었다.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는 가장 큰 혈관의 대문이 쪼그라든 것. 판막이 잘 열리지도, 닫히지…
《‘베스트 닥터’는 많이 알려졌지만 ‘베스트 치료팀’은 왠지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요즘 의료현장의 스포트라이트는 협진에 의한 집중 치료로 옮아가고 있다. 의사 개인의 역량보다는 적절한 팀워크로 이끌어내는 조직적인 치료가 환자의 병세를 좌우하는 시대인 것이다. 전국 각 병원에서 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