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일보는 올해 초부터 ‘건강 리디자인’이라는 큰 기획 아래 ‘70대는 100세 건강의 골든타임’ ‘당신의 건강가계도를 아십니까’라는 소주제를 다뤄왔다. 새로 시작하는 세 번째 소주제는 ‘아이건강, 평생건강’이다.…
동아일보는 2015년 독자들의 건강을 리디자인하는 멘토의 마음으로 건강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트의 핵심인 건강체험단 모집에는 총 200여 명이 소중한 사연을 담아 보내주셨습니다. 이들 가운데 70대 노인 10명, 또 3대가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4가족을 건강체험단으로 선정했…
“능력이 있는데도 나이가 들었다고 무조건 물러나는 건 아니라고 봐요.” 73세의 나이로 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에 오른 야신 김성근 감독은 이런 출사표를 남겼다. 능력이 있는 한 나이와 상관없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노인병 학계는 100세 건강 시대를 …
《 “몸도 마음도 아직 청춘이라고 생각했는데….” 50대 못지않은 체력을 과시했던 김수민 씨는 79세였던 2012년 유산소운동 기구 스테퍼를 이용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매일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 2시간, 사우나 1시간을 할 정도로 체력이 왕성했기에 충격은 더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 …
고향에 있는 부모의 건강은 모든 자식의 중요한 관심거리다. 아무리 자주 전화를 하고, 고향에 있는 친척들에게 물어봐도 평소 부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부모의 평소...
갑작스럽게 찾아와 관절에 고통을 주는 ‘통풍’은 가족력 질환 중 대표적인 병이다. 얼마 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받으면서 유명해진 질환이기도 하다. 특히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부터 3대에 걸쳐 내려온 가족력이라는 점에서 …
“설마 이모들처럼 실명(失明)되겠어?” 열 살 때부터 두꺼운 안경을 썼던 초고도 근시 환자 박주원(가명·32) 씨. 그녀는 안경 때문에 외모에 콤플렉스를 느꼈을 뿐 건강상 큰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집안 식구 중에 실명된 사람이 여럿이었지만 ‘우리 집안은 눈이 나쁘다’는 정도…
“소화가 안 된다” “조금만 움직여도 팔, 다리가 자주 아프다” “계속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김모 씨(47)는 지난해부터 74세인 어머니가 유독 ‘몸이 안 좋다’는 말을 자주 해 여러 차례 병원에 모시고 갔다. 꾸준히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온 어머니의 건강…
“짜게 먹고, 운동 안 하고, 생활도 불규칙하니 건강할 리가 있겠어요?” 정순영 씨(62)는 4자매 중 셋째다. 이들 자매는 외모뿐 아니라 사는 모습도 비슷하다. 이들 모두 젊은 시절 산후 조리도 제대로 안 하고,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며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호남지방 출신인 …
암, 심근경색, 뇌중풍(뇌졸중) 등 중증질환 못지않게 70대 노인이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바로 넘어져서 다치는 낙상(落傷) 사고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70대 노인 4명 중 3명은 낙상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을 경험한 비율은 60대에는 16.7%지만…
‘추수감사절같이 가족이 모이는 명절을 활용해 건강 가계도를 그려라.’ 미국 국립유전연구기관(National Society of Genetic Counselors·NSGC)은 가족력으로 인한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자세한 ‘건강 가계도’를 꼽는다. 가족들이 …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조선 정조 시대의 문장가 유한준이 남긴 이 말은 가족 건강론에 적용할 수 있다. 가족을 사랑할수록 가족의 건강과 병력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이때 건강관리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
“몇 년이나 더 살겠다고 배를 갈라?” 2년 전 정금양(가명·75) 씨는 직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70대 나이에 개복수술을 감행하는 것은 위험해 보였다. 주변인들도 “암 수술 해봐야 늘그막에 고통스럽기만 하다”며 수술을 만류했다. 하지만 주치의의 생각은 달랐다. 수술 예…
16년 전에는 아버지가, 8년 전에는 형이 수술대에 올랐다. 심장혈관에 문제가 생겨서다. 하지만 김동민(가명·57) 씨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결국 6년 전부터 지난해 12월 1일까지 심장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 증상으로 세 차례나 스텐트 시술을 받아야 했다. 가족력은 중증…
‘아버지 말을 잘 들었어야 했는데….’ 지난해 12월 1일 심장혈관이 좁아진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김동민(가명·57) 씨는 처음으로 후회했다. 2009년 심장혈관이 막힌 심근경색으로 처음 스텐트 시술을 받은 김 씨.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시술이었다. 16년 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