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벽돌공에게 물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벽돌공이 답했다.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 두 번째 벽돌공이 답했다. “교회를 짓고 있습니다.” 세 번째 벽돌공은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의 성전을 만들고 있습니다.” 첫 번째 벽돌공은 생업(job), 두 번째 …
“이번 지진 규모는 5.8이다. 원자력발전소(원전) 안전기준이 6.0이라고 하던데, 0.2만 더 큰 것이 왔다면 재앙으로 이어질 뻔했다.” 며칠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올 9월 일어났던 경주 지진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이야기는 틀렸다. 지진 근원…
“광화문, 서대문, 시청 일대 식당이 식재료가 떨어져 죄다 일찍 문을 닫았다. 시위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이게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창조경제였다.” 주최 측 추산 100만여 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였던 12일 촛불집회에 다녀온 누리꾼들의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런 글…
12월 개봉하는 이병헌 강동원 주연의 영화 ‘마스터’가 최근 인터넷을 달궜다. ‘건국 이래 최대 게이트’라는 포스터 속 문구 때문이다. 10월 말 영화 포스터가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건국 이래 최대 게이트는 이미 터졌는데 뭘 더 보여줄 거냐” “뉴스 나오는 안방이 영화관이다”라는 …
여성 국무장관 엘리자베스 매코드가 주인공인 미국 CBS 드라마 ‘마담 세크러터리’. 매코드의 상사인 현직 미 대통령 콘래드 돌턴은 재선을 준비하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다. 당론에 반하는 온난화 대책을 준비하다 당 수뇌부 및 기부자와 척을 졌기 때문. 매코드는 단임 대통령으로 만족하려던…
지난주 소프트웨어(SW)를 주제로 한 큰 행사 두 건이 연이어 열렸다. ‘2016 글로벌 SW 교육 포럼’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4,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데 이어 초중학생을 위한 ‘2016 SW 교육 페스티벌’ 행사도 28, 29일 경기 고양…
최근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2016 리스타트 잡페어―일하니 행복해요’와 관련해 사전 기획기사 취재차 직장인 민인숙 씨(40)를 만났다. 자녀 둘을 키우려고 일을 그만뒀다가 2년 전부터 시간선택제 형태의 정규직 사원으로 다시 취직한 과정을 인터뷰하기 위해서였다. 아이를 키우며 직…
며칠 전 서울 여의도에서 불꽃놀이가 한창이던 때였다. 당산철교를 들어서던 지하철 2호선 ‘2377열차’가 속도를 늦춰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흘러나온 나지막한 안내 방송. “승객 여러분, 창 밖을 보시기 바랍니다. 불꽃축제가 열리고 있네요. 열차 안에서 잠시라도 즐겨 보시면 어떨…
소설가 김영하의 산문집 ‘말하다’에는 일본 유명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52)와 시인 겸 평론가인 그의 부친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일화가 나온다. 어린 시절의 바나나는 친구를 사귀지 않고 집에서 책만 읽었다. 주변에서 “아이가 이상하다”며 걱정하자 요시모토 씨는 이렇게 말했다. “친구라는…
해마다 9월 말이 되면 많은 국민이 관심을 보이는 주제가 있다. 10월 3일부터 사흘간 이어질 올해의 노벨상 과학 분야 수상자 발표다. 발표 직전까지 ‘올해는 어느 분야에서 수상자가 나올 것인가’를 놓고 다양한 예측과 분석이 나온다. 지금 수상자를 알 수 있는 건 노벨위원회뿐이겠지만…
몇 달 전 ‘월요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한 기사에 악플이 잔뜩 달린 걸 본 적이 있다. 이 기사는 다음 날 출근을 앞두고 일요일 저녁부터 우울해하는 직장인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일요일에 회사에 나가 일하면 월요병을 예방할 수 있다.” 우울한 일요일 저녁을 보내던 누리꾼들은…
얼마 전 일이다.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들이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여기까진 늘상 보는 풍경. 그런데 들려오는 대화 내용이 범상치 않았다. “광고 앱을 막 깔아. 그러면 돈처럼 쓸 수 있는 걸 주거든. 급하면 돈 주고 사든가. 난 저번에도 5만 원인가…
‘사람들에게 알리지 마라, 조의금을 받지 마라, 사망 이틀 후 화장해라.’ 대기업 임원 A 씨(52)는 지난달 초 어머니를 여의었다. 뇌종양으로 몇 년간 투병한 그의 모친은 생전 외아들인 A 씨에게 이 같은 유언을 남긴 후 꼭 지키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가…
#1.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서 나오는 강한 전자파는 꿀벌의 방향감각을 교란한다. 꿀벌이 수분(受粉)을 못하게 되면 참외 농사가 불가능해진다. #2. 사람은 면역력으로 병과 싸운다. 병에 걸리면 천연식품을 먹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이다. 두 이야기는 과연 …
“유통기한이 6∼7개월 지난 제품입니다. 복용 여부는 개인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지난달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A업체의 사내 게시판에 황당한 글이 게시됐다. 글을 쓴 주체는 이 회사의 경영지원팀이었다. 요지는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냉장 보관해 온 자사 제품을 직원에게 나눠 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