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을 타고 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인 2023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이 3월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각종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다. 대회 출전을 위해 훈련하거나 건강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이 서울 한강을 비롯해 전국 공원이나 산에 넘쳐나고 …
경기 구리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민선 씨(59)는 지금까지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철인코스(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195km)를 31번 완주했다. 철인3종을 시작한 뒤 1년 만인 2009년 7월 첫 도전에 15시간13분16초에 완주했고 세달 뒤 12시간33…
“2008년에 우연히 TV에서 철인3종에 도전했다가 완주하지 못한 사람 스토리를 봤어요. ‘저게 그렇게 힘든가? 나도 해볼까’란 생각에 시작했죠.” 경기 구리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민선 씨(59)는 지금까지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철인코스(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2012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뒤 실망감이 컸어요. 갑자기 할 일도 없어져서 뭔가를 해야 하는데 테니스가 눈에 띄었죠. 당시 확실한 싱글 스코어를 기록하던 골프를 끊은 상태였죠. 제가 운동에 소질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테니스는 쉽지 않더군요.” 주광덕…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63)은 운동을 좋아한다. 어릴 적부터 축구와 족구를 즐겼고 성인이 된 뒤에는 스키와 스노보드, 수상스키, 승마까지 섭렵했다. 10여 년 전부터 테니스에 빠진 그는 지난해 시장이 된 뒤 초등학생들에게 무료로 테니스를 배우는 기회를 주고 있다. 주 시장은 “매너와…
회사원 정샘 씨(45)는 2000년대 초반부터 백패킹(Backpacking)을 즐겼다. 오프로드 드라이브와 캠핑을 즐기다 등에 짐을 지고 아무도 없는 오지를 찾아 조용히 혼자 즐기고 오면 날아갈 듯 몸이 달라져 있었다. “당시에는 백패킹이란 말이 생소할 때였다”고 했다. 그가 백패킹 …
“약 7년 전에 서울 잠원동 테니스동호회 회원들의 권유로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는데 운동량도 많고 기술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그런데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데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공부하느라 잊고 살았죠. 올해 초 주원…
요즘 KBS2 TV 드라마 ‘오아시스’에서 열연을 하고 있는 배우 전노민 씨(57)의 어릴 적 꿈은 야구선수였다. 지금은 미국 메이저리그 ‘괴물 투수’ 류현진(토론토)이 나온 학교로 알려진 야구 명문 인천 창영초교를 다녀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선수를 하지는 못했다…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어요. 척추관협착증으로 고생할 때 병원에서 등산하지 말고, 무거운 것 들지 마라, 동네 슬슬 걷는 것 외에 하지 말라고 했죠. 짜증이 났어요. 환자 몸을, 한 사람의 인생을 너무 쉽게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오기로 운동을 시작했죠.…
초등학교 때까지 교통사고를 3번이나 당했다. 중학교 이후엔 온갖 염증을 달고 살았다. 구내염, 림프샘염, 편도샘염, 만성기관지염…. 스무 살을 넘기면서 ‘종합병원’으로 불렸다. 서른을 넘기면서 척추관협착층과 골감소증이란 진단까지 받았다. 이지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 심사평가팀장(…
#1. “헉헉∼” 짧은 숨을 가쁘게 쉬고 있는 것은 초보자이고, 조용히 규칙적으로 호흡하는 것은 베테랑이다. 그들의 심장은 천천히, 생각에 잠기면서 시간을 새겨나간다. 우리는 거리에서 서로 스치면서 서로의 호흡 리듬을 들으며 서로의 시간 흐름을 느끼게 된다…. 개개의 기록도, 순위도,…
“학창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했지만 의정 활동을 하면서는 제대로 운동을 할 수 없었어요. 새로운 분야라 적응도 해야 하고 제 관심 분야 정책도 개발해야 하고…. 혼자 요가를 하다가 건강이 나빠져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달리기 시작했어요.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해야 …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43)은 지난달 2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고구려마라톤대회 10km에 출전해 달리다 반환점을 돈 뒤 얼마 안 가 넘어졌다. 레깅스에 구멍이 났고 오른쪽 무릎에서 피가 흘렀지만 편의점에서 밴드를 사서 붙이고 완주했다. “중도에…
“히말라야에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히말라야는 갈수록 환상적입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 해발 5000m에서 6000m에 있는 베이스캠프까지만 오르지만 걸으면서 보는 히말라야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신선이 된 느낌이랄까. 산을 좋아하는 모…
백두대간 종주 3회, 지리산 종주 80회, 히말라야 등반 12회…. 23세 때 우연히 북한산에 올라 산의 매력에 빠진 김원숙 씨(62)는 7월 세계 제2의 고봉(해발 8611m) K2 트레킹 가는 것에 벌써 가슴이 설렌다. 산 얘기만 나오면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고, 가슴이 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