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에 익숙한 직장인이라면 잠을 푹 자고 싶다는 생각에 쉽게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상이변의 영향인지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수면 …
《# 제법 쌀쌀한 날씨. 뜨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는 지금 유 부장(53)의 선택은 칼국수다. 또 면 요리다. 팀원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어제도 유 부장을 따라 짬뽕을 먹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세 번은 밀가루 음식을 찾는 유 부장이 오늘은 칼국수에 밥까지 말아 먹는다. 흡사 탄수화…
#10분이면 충분하다. 김 부장(52)이 10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팀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뜨거운 국밥도 예외는 아니다. 같은 테이블의 팀원들은 김 부장의 빈 그릇을 의식하며 서둘러 먹는다. 그렇게 1시간의 점심시간이 단 10분 만에 끝난다.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 포만감을 덜 느낀…
《#. 팬데믹 이후 최 부장(55)에게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바로 ‘걷기’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줄어든 회식과 늘어난 재택근무로 얻은 저녁 일상을 걷기로 채웠다.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유익한 시간도 보내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거양득이…
《#김모 부장(50)의 책상에는 약봉지가 가득하다. 하루 몇 번이고 찾아오는 목 통증에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진통제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통증이 줄어드는 것도 잠시, 1시간 뒤면 뒷목이 뻐근해진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근처 병원에서 물리치료도 받아보지만 목 통증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는다…
# ‘딱…딱….’ 직장 동료와 함께 스크린 골프를 찾은 김 부장(52)이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자연스레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가기 시작한다. ‘퍽.’ 결국 과도한 힘이 들어갔는지 ‘뒤땅(공 뒤의 땅바닥)’을 치고 말았다. 팔에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손목은 저리고 팔꿈치가…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로 다시 시작된 재택근무에 거실로 출근하는 김모 부장(51).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출근길이다. 하지만 그가 여전히 경계하는 한 가지, 바로 ‘뱃살’이다. 지난해 처음 경험한 재택근무의 후폭풍으로 갑자기 늘어난 뱃살을 빼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
《# 연일 계속된 비 소식에 우산을 쓰고 출근길에 오르는 김 부장(50). 지하철역에 들어서자 그의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계단과 통로가 빗물로 흥건하기 때문이다. 환경 문제로 사라진 일회용 우산비닐 커버 대신 생긴 빗물받이 통으로는 역부족이다. ‘꽈당.’ 결국 잰걸음으로 서두르다 미끄…
김 부장(50)의 엉덩이는 기억을 잃었다. 무슨 말일까. 오전 9시에 출근하고 낮 12시에 점심을 먹고 오후 6시에 퇴근하는 그의 생활패턴 때문이다. 잦은 야근까지 고려하면 20년 가까이 매일 하루 8시간 이상 사무실에 앉아 하루를 보내는 그다. 얼마나 앉아 있던 것일까. 하루 8시간…
#《점심시간, 동료들과 가까운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김모 부장(50). 식당에 들어서고 좌식과 입식 테이블 중 편한 입식 자리에 앉는다. 식사 후 커피 한 잔. 카페 야외 테이블 의자에 자리를 잡고 이야기를 나눈다. 사무실로 돌아와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본다. 퇴근시간, 운전대에 앉…
#점심식사 후 가장 졸린 오후 3시. 믹스커피 한 잔을 뽑으러 탕비실에 들어선 최 부장(50). 신경 쓸 일이 많다 보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금연 중인 그가 찾는 건 간식 바구니.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당 충전’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결국 초콜릿 과자를 입에 넣는다. 아픈 머리가 …
《갑갑한 집콕 생활에서 벗어나 모처럼 아들과 낚시를 떠난 김모 부장(50).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이다. 미끼를 문 물고기와 긴 힘겨루기 끝에 물 위로 드러난 물고기. 낚싯대를 높이 들어 올려 꺼내려는 순간 어깨가 찌릿하다. 오랜만에 몸을 써서 근육통이…
# 아침 출근길에 나서는 모 부장(49). 신발끈을 고쳐 매고 발을 내딛는 순간 신발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다. 신발을 벗어 모래를 털고 다시 출근길에 나선다. 그래도 엄지발가락 쪽이 불편하다. 모래가 잘 빠지지 않았나 보다. 퇴근하고 양말을 벗어보니 엄지발가락이 퉁퉁 부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