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은 품종에 따라 온주밀감과 만감류로 분류된다. 우리가 많이 먹고 있는 귤이 온주밀감이다. 온주는 중국 저장성의 최대 귤 생산지인 온주의 이름에서 따왔고 우리나라는 1911년 천주교 신부가 일본에서 선물 받은 것에서 유래됐다. 최근에는 한라봉, 천지향,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청견…
예로부터 김치는 우리 밥상을 책임지는 대표 반찬이었다. 배추김치뿐만 아니라 총각김치, 파김치, 겉절이, 깍두기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무, 파 등은 영양소가 가득하지만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기 어렵다. 그래서 수확한 채소를 오래도록 먹기 위해 소금에 절…
식물성 고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대개 소비자는 건강·윤리·환경 보호를 이유로 식물성 고기를 찾는다. 그럼 맛, 영양, 환경 측면에서 진짜 고기와 비교해서는 어떨까. 식물성 고기가 고기의 육즙까지 느껴질 정도로 발전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풍미는 진짜 고기에 비해 아…
굴은 전 세계적으로 100여 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참굴·벚굴·강굴·바윗굴 등 10여 종이 수확·양식되고 있다. 바다 암초에 다닥다닥 붙은 모습이 돌에 핀 꽃과 같아 ‘석화’라고도 불린다. 가을에 살이 차기 시작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다. 경남 통영과 …
새우는 9∼12월에 맛이 좋고 크기도 크다. 이 시기의 새우는 대하라고 불리는데 현재 전국 곳곳의 항구에서 대하 축제가 한창이다. 대하는 서해와 남해에서 주로 잡히며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새우 중 가장 크다. 뛰어난 강장식품 중 하나로 손꼽히며,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고소한 맛…
꽁치는 10, 11월이 제철이다. 꽁치를 잘 살펴보면 아가미 근처에 침을 놓은 듯 구멍이 나 있다. 그래서 원래는 ‘구멍이 있는 생선’이라는 뜻으로 ‘공치’로 불리던 생선이다. 이것이 된소리가 돼 꽁치가 됐다. 꽁치는 수심이 얕은 수층(0∼30m)을 떼 지어 유영하는 표층회유성 군…
토마토는 안데스 산맥에서 태어났다. 이후 멕시코까지 퍼진 야생 토마토는 아즈텍 사람들의 식탁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지만 코르테스를 따라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한때 토마토는 마술적인 식물이자 불륜과 임신의 미약인 맨드레이크와 모양새와 효능이 비슷한 것으로 낙인 찍…
추석 전후로 수확된 가을 배는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이다. 배는 맛도 좋지만 효능도 뛰어나 맛있는 가을보약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배는 후식으로 먹어도 좋지만 깍두기를 만들어 먹거나 각종 채소와 함께 무침으로 즐기는 등 반찬으로 먹는 것도 별미다. 배는…
자두가 제철이다.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자두는 보라색(紫) 복숭아(桃)라는 뜻으로 퍼플푸드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자두의 종류는 다양하다. 동양계 자두, 유럽계 자두, 미국 자두 등이 있다. 품종 또한 다양한데 대…
새콤달콤 향긋한 포도가 제철을 맞았다. 8월 포도는 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레드글로브, 크림손 등 품종이 다양해져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포도가 고려시대에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측한다. ‘조선왕조실록’ 등에도 포도에 관한 기록이 실려 있…
수박은 여름철 대표 과일이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수박 한 입을 베어 물면 달콤하고 청량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최근엔 진안고원 명품수박과 양구 수박이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양구군에 따르면 이번에 출하되는 양구수박은 당도 11브릭스 이상의 상품이다. 수박 출하는 다음 달 중순…
체리는 인류가 길러온 가장 오래된 과일 중 하나로 꼽힌다. 고고학자들은 유럽의 동굴들과 아메리카 대륙의 선사시대 절벽 주거지에서 체리의 씨를 발견하기도 했다. 로마 시대에는 약으로 쓰였다는 기록도 있다. 체리(Cherry)라는 이름은 처음 재배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아시아(지금의 …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매력적인 다슬기가 제철을 맞았다. 청정일급수에서만 자라는 다슬기는 녹색빛깔이 고운 식재료다. 6월에 산란기를 맞아 영양이 더욱 풍부하다. 다슬기의 오묘한 초록빛을 내는 엽록소 ‘클로로필’은 체내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며 장내 유익균은 늘리고 …
양파는 알싸한 매운맛과 단맛이 있는 식재료로 찌개나 볶음, 국, 샐러드 등 무궁무진한 활용법을 가지고 있는 채소다. 양파는 토마토, 수박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많은 3대 채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노동자의 원기를 북돋아 주는 음식으로 여겨졌다. 원산지는 …
참외는 멜론과 같은 종으로 국내 재배 역사가 길다. 통일신라시대 생활상을 기록한 해동역사, 고려사 등 고문헌을 보면 당시 참외에 대한 기록이 나와 있다. 허균이 팔도 명물식품에 대해 편찬한 ‘도문대작’에는 참외의 명산지 의주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의주참외는 매우 달다’고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