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이 최근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국민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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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 6개월 전부터 식당 매출이 줄면서 직원 월급을 걱정할 정도로 상황이 어려워졌다. 그러다가 손님에게 악성 민원을 받은 후로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수시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시작됐다.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명치가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거치면서 인류는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21년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은 “다음 팬데믹은 정신건강 문제로 나타날 것이며 이는 디지털로 극복해야 한다”고 예측했다. 디지털이 어떻게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한다는…
‘코호트’는 일정 시점에 지역, 직업 등과 같은 특성을 공유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코호트의 어원은 로마 시대에 로마군단이 10개의 코호르스(대대)로 구성되었다는 데서 시작됐다. 같은 해에 태어난 이들을 ‘출생 코호트’라고도 한다. 코호트 연구는 이러한 코호트 집단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우울하다’거나 ‘행복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감정은 뇌에서 만드는 신경 신호다. 따라서 우울이나 행복과 같은 감정은 실제로는 뇌에서 신경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심리학에서는 마음의 아픔을 느끼는 대상인 ‘나(self)’와 소통하면서 치료하지만 뇌과학에서는 …
1895년 11월 8일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 박사가 발견한 X선은 폐와 심장의 질환, 골절 등을 정확히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양전자단층촬영(PET),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영상학 발전으로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에 큰 역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로 악명이 높은 한국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우울증 1위’라는 발표가 있었다. 우울, 불안 등의 흔한 정신건강의 문제는 청년기에 대부분 시작된다. 우리나라 10~3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고, 자살은…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디바이스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획득한 다양한 디지털 생체 정보를 통해서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기기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정신건강 서비스도 바뀌고 있다. 미국 일리노…
장기간 기침이 계속되면 우리는 흔히 감기가 왜 이리 오래가나 걱정하곤 한다. 우리의 머릿속에 기침과 감기는 한 쌍처럼 같이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성 기침의 흔한 원인은 감기가 아니라 후비루 증후군, 기관지 천식, 위식도역류 등이다. 기침을 계속하니 감기약을 먹을 것이 아니라 …
2019년 12월 전 세계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국경에 관계없이 확진자, 격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방역수칙 및 관련 지침과 관련해서 광범위한 정신의학적, 사회적 영향을 받았다. 감염병 유행과 같은 글로벌 재난 상황은 불안, 공포, 스트…
2019년 봄, 영국 웨일즈 지역 어린이들의 여름방학을 살핀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됐다. 방학 기간에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하고 더 많은 사회적 교류를 경험한 아이들은 개학 무렵이 되자 정신건강이 더 좋아졌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상태가 낮은 아이들은 ‘학교 밖 활동’이랄 것이 없었으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비대면 진료, 디지털 치료 등 의료계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명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신의학 분야도 주관적 증상 위주의 접근에서 디지털을 통해 객관적 지표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대변환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맞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