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할 때 마시는 커피는 ‘마이너스 통장’과 같다. 카페인 각성 작용으로 반짝 힘이 나는 효과가 있지만, 커피의 힘을 빌려 없는 에너지를 쥐어짜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부신이 망가지고 신경계,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까지 모두 망가질 수 있다. 피곤할 때는 오히려 커피를…
이석은 귀에 있는 칼슘 덩어리인데, 노화로 이석이 부스러지면서 세반고리관 안으로 흘러 들어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게 이석증이다. 그래서 이석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비타민D와 칼슘, 칼슘 흡수를 돕는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귀 안을 채우고 있는 림프도 관리해야 한다. 림프의 흐…
요즘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 ‘땅콩버터 다이어트’가 유행이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버터라니, 의아하겠지만 땅콩버터에는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다. 땅콩을 갈아서 버터처럼 꾸덕꾸덕한 질감으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예전엔 땅콩잼이라고도 불렀다. 땅콩버터는 먹는 방법에 따라서 뱃살과 혈당 관리에…
태어났을 때 생긴 뼈를 평생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파골세포가 있던 뼈를 없애고, 조골세포가 새로운 뼈를 만들어 재생하면서 쓰게 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뼈가 파괴되는 속도보다는 만들어지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골밀도 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뼈가 비…
위암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위에 무리가 가면서 발명할 수 있다. 더부룩하고 속쓰림, 트림,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방치하지 않고 식치로 잘 관리하면 위암에서 멀어질 수 있다. 오늘은 위장 치료하는 음식 6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무. 무에는 하기(下氣) 효능이 있다. 그래서…
브로콜리는 이탈리아어로 ‘꽃이 피는 끝부분’이라는 뜻이다. 뽀글뽀글한 부위가 꽃봉오리이고, 꽃눈이 4만∼7만 개나 된다. 우리는 꽃이 피기 직전 꽃망울을 섭취하는 셈이다. 브로콜리는 일찍부터 타임지가 지목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다. 그 효능을 살펴보면 첫째, 항암 기능이 있…
고사리는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산불이 난 뒤 땅에서 영양분을 뽑아 올려 제일 먼저 자라나는 식물이 고사리다. 이런 고사리에 대한 나쁜 소문 2가지가 있는데 먼저 첫째, 정력에 안 좋다는 설이다. ‘동의보감’에서는 ‘고사리를 많이 먹으면 양기가…
‘매일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 한다’는 말이 있다. 이런 사과로 만든 사과식초는 서양에서 오랫동안 가정상비약으로 쓰여 왔다. 그런데 시중에 파는 사과식초 중엔 진짜와 가짜가 있다. 사과를 1차로 알코올 발효시켜서 술로 만들고, 2차로 초산 발효시켜서 만든 식초가 건강에 이로…
봄나물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방향성은 특정 성분들 때문인데 이 성분들의 식치 효능도 뛰어나다. 특히 아래 다섯 가지 봄나물을 추천한다. 첫째, ‘나물계 인삼’ 냉이다. 한약명은 제채(薺菜). 중국에서는 백세갱(100세를 살게 하는 나물)이라고도 불렀다. 대표적 효능은 청간명목(간 …
검은콩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흑태는 크기가 가장 크고 속이 노랗다. 서리태는 서리가 내린 뒤 10월 이후 수확하기 때문에 서리태라 불린다. 껍질은 검지만 속이 초록빛이어서 속청이라고도 한다. 단맛이 나서 잡곡밥이나 콩자반 같은 반찬으로 먹으면 맛있다. 서목(鼠目)태는 글자 그대로…
얼마 전 40대 환자가 어머니와 함께 진료실을 찾았다. 6개월 전 직장이 너무 힘들어 그만뒀는데, 아직도 몸이 회복되지 않아 밤에 식은땀을 흘리고 심장이 이유 없이 뛰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했다. 또 다른 40대 여성 환자는 살결이 희고 얼굴이 예쁜데 나이에 비해 기미가 너무 많…
탕후루는 긴 나무 꼬챙이에 샤인머스캣 포도나 딸기 같은 과일을 끼운 다음 설탕 녹인 물을 입혀서 만든 간식이다. 중국어로 ‘탕’은 설탕, ‘후루’는 박, 그러니까 설탕을 얇은 박으로 입혔다는 뜻이다. 최근 탕후루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 전문점들도 생겼다. 사실 탕후루는 약으로 쓰였다…
겨울에 자란 무는 조직이 치밀하고 약성도 더 강하다. 무를 동삼(冬蔘), 겨울 산삼이라 불러온 이유다. 겨울 무는 크게 3가지 목적으로 쓰여 왔다. 첫째, 기침·가래약이다. 무를 생것으로 먹었을 때 톡 쏘는 매운맛을 내는 시니그린이라는 성분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점액 분비를 촉진한다…
아침 식사로 꼭 추천하고픈 것이 있다. 바로 퀴노아다. 좁쌀처럼 생긴 퀴노아는 수천 년 전부터 재배됐다. 쌀이나 보리 같은 일반적인 곡물이 자라기 힘든 굉장히 척박한 환경, 예를 들면 해발 3600m 이상, 밤에는 서리가 내리고 낮 기온이 40도 넘어가는 곳에서도 산다. 물이 부족…
‘은빛 은(銀), 살구 행(杏)’ 은행은 열매처럼 보이지만 씨앗의 일부가 변형된 종자다. 크게 3개 껍질층으로 돼 있는데, 가장 바깥에 물렁물렁하고 과육처럼 보이는 겉껍질, 안쪽에 희고 단단한 중간 껍질, 얇은 갈색을 띠는 속껍질이다. 이 속껍질을 벗겨내면 비로소 우리가 먹는 연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