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라 불럭의 ‘블라인드 사이드’백인갑부가 흑인소년 도와 어지러운 회상신 몰입방해 얼핏 보면 관객에게는 ‘블라인드 사이드’ 쪽이 안전한 선택일 것 같다. 주인공 역을 맡은 샌드라 불럭이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카데미
“감독님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 직장에서 해고됐습니다. 불안정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걱정을 담아 이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당신의 영화에 쓰면 좋을 것 같아 보냅니다.” 11일 개봉하는 ‘인 디 에어’(15세 이상 관람가)의 라스트신에서 감동을 느꼈다면 엔딩 크레디
‘정치’는 왜 필요할까. 정치가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25일 개봉하는 ‘밀크’(15세 이상 관람 가)는 이 두 질문에 답이 될 만한 제안을 던지는 영화다. 육탄전이 난무하는 정치판 소식에 무조건 눈과 귀를 막는 사람이나 육탄전의 당사자가 모두 귀 기울여 볼 만한
TV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나 ‘TV 특종 놀라운 세상’에 출연하는 ‘신기한’ 개들(이를테면 모래 먹는 개, 등 긁어 주는 개, 밭을 가는 개…)이 전혀 신기하지 않다는 이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18일 개봉하는 영화 ‘하치 이야기’(전체 관람 가·사진)는 192
‘엣지’ 있는 뉴요커와 매너 좋은 영국 남자의 조합. 공상과학(SF)과 액션이 대세인 요즘의 극장가에 싫증을 느낀 여성 관객이라면 눈길을 줄 만하다. 28일 개봉하는 영화 ‘들어는 봤니? 모건 부부’에서 세라 제시카 파커와 휴 그랜트가 부부로 손을 잡았다. 미국 뉴욕
‘소름 끼치도록 아름다운 소설’ ‘완벽한 내러티브’…. 영화를 보기 전, 원작에 바쳐진 헌사에 주눅이 들 정도였다. 영화 ‘더 로드’(1월 7일 개봉)는 ‘핏빛 자오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알려진 미국의 현대문학 작가 코맥 매카시의 소설이 원작이다. 소
파이프를 물고 런던 골목을 누비는 영국 신사 명탐정, 해박한 지식과 세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증거 수사…. 우리가 알아온 명탐정 셜록 홈스의 모습이다. 추리소설 ‘주홍색 연구’(1887년)에 처음 등장한 홈스는 이후 영화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등에서 다양한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기자 스티브 로페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느 날 공원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소리의 주인공을 따라간다. 동상 앞에서 두 줄짜리 고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남자는 나다니엘 에어스 주니어(제이미 폭스). 온갖 넝마를 몸에 걸친 그는
아홉 살 진희(김새론)는 여행을 가자는 아빠의 말을 철석같이 믿는다. 그러나 새 옷과 새 구두를 선물 받고 진희가 향한 곳은 수녀들이 운영하는 보육원이었다. 아빠에게 버림받은 현실을 인정할 수 없는 진희는 보육원에서 음식도 거부하고 무언의 투쟁을 시작한다. 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