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의 신촌은 내게 있어서 정신의 고향이다. 껄렁했던 고교시절부터 중구난방의 대학시절을 거쳐 글을 써
‘중경삼림’의 영어 제목인 ‘충칭 익스프레스’는 홍콩 충킹에 있는 한 포장판매 전문 외식업소다. ‘익스프레스
‘문제가 있는 캐릭터보다 문제에 봉착한 캐릭터가 더욱 흥미롭다.’ 모든 시나리오 작법서에서 떠받들고 있는
노마(글로리아 스완슨)는 무성영화시대 최고의 스타였지만 이제는 잊혀진 여인이다. 어느날 선셋대로에 있는
나는 공포영화가 싫다. 이유는 간단하다. 무서우니까. 저건 영화야, 잊어버려, 그렇게 마음을 다잡아도 소용없다.
미국은 자신들이 테러의 배후로 지목한 이슬람 지도자를 사막의 산악지역으로부터 납치하여 본국으로 송환하는데 성공한
산악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 중에는 ‘버티컬 리미트’나 ‘클리프 행어’처럼 관객동원에 크게 성공한 작품들
얼마 전 한 친구에게 난감한 부탁을 받았다. 내 오피스텔을 며칠만 빌려달라는 것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집에
그녀는 세련된 섹시함으로 남자를 끌어당긴다.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한다. 그녀 안에 머무는 것이 편안하지만은 않
지금은 기력이 많이 쇠잔해진 듯 싶지만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한때 세상을 뒤흔들었던 명감독이다. 코폴라 최
루마니아의 철학자 에밀 시오랑이 쓴 ‘세상을 어둡게 보는 법’은 흥미로운 책이긴 하나 지독하게 사변적이다.
‘형사 매드독’의 웨인(로버트 드 니로) ‘파이란’의 ‘강재’가 인상적인 것은 최민식 때문이다. 만약 최민
낭만주의는 아름다운 꿈이다. 그러나 나는 꿈을 믿지 않는다. 멜로 영화라고 하면 지레 닭살부터 돋아나는 것도 로맨
2년 전 서울 동숭동에서 공연된 연극 는 브로드웨이 코미디의 황제 닐 사이먼의 퓰리처상 수상작 을 우리 실정에
때로는 영화가 도시를 익숙하게 만든다. 수년전 일본여행을 갔을 때 나는 굳이 오사카의 번화가와 뒷 골목, 그곳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