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에 개봉하는 영화 ‘판타스틱4’(12세 이상)는 2005년, 2007년 개봉한 판타스틱4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이다. ‘리부트’는 등장인물과 세계관 등 기존 영화의 골격만 남기고 나머지를 완전히 새로 설정해 사실상 시리즈를 다시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판타스틱…
23일 개봉하는 ‘보이후드’는 6세 소년이 성인이 되기까지 12년을 담았다. 촬영 기간도 12년이다.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감독과 배우들은 2002∼2013년 매년 여름 3, 4일씩 만나 “동창회를 하는 기분으로” 영화를 찍었다. 러닝타임은 165분. 매해 약 14분 분량을 찍은 셈이…
23일 개봉하는 '보이후드'는 6세 소년이 성인이 되기까지 12년을 담았다. 촬영 기간도 12년이다.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감독과 배우들은 2002~2013년 매년 여름 3, 4일씩 만나 "동창회를 하는 기분으로" 영화를 찍었다. 러닝타임은 166분. 매해 약 14분 분량을 찍은 셈이…
27세의 여성 프란시스(그레타 거위그)는 뉴욕의 한 무용단 연습생이다. ‘무용계 정복’ 같은 거창한 꿈을 꾸지만 현실은 늘 대역에 머물며 매달 월세를 고민하는 처지다. 그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단짝 친구 소피(미키 섬너)와 브루클린의 작은 아파트에 산다. “섹스 안 하는 레즈비언 커플”…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같은 영화는 소개하기가 애매하다. 일단 반전을 기대할 수 없다. 1968년 원작을 기억하는 이라면 이미 물에 잠긴 자유의 여신상까지 본 터. 그 프리퀄(전편보다 앞선 이야기)인 2011년 작 ‘진화의 시작’에서 이어진 내용이니…. 그래, 원숭이들이 갑이다. …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지?” 영화 ‘더 시그널’(10일 개봉)의 언론 시사회가 끝나자 극장 안은 술렁거렸다. 극장 로비에 모인 몇몇 기자와 영화 관계자들은 “마지막 장면의 의미가 뭘까요?” “아마도 …아닐까요?” 같은 추정형 문답을 주고받았다. 영화 초반 30분은 미…
주인공 맥(세스 로건)과 켈리(로즈 번)는 6개월 된 아기를 둔 30대 부부다. 깔끔한 주택가에 내 집 마련도 한 겉보기엔 번듯한 중산층. 하지만 쳇바퀴 도는 듯한 회사생활, 아이 때문에 꼼짝 못하고 마당에서 선탠 해야 하는 처지에 종종 울적해하기도 한다. 스스로를 ‘쿨’하다고 믿…
해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포영화. 다양한 공포영화를 봐 온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려면 새로움이 관건이다. 일본 영화 ‘링’처럼 TV 속에서 기어 나오는 귀신 같은 신선함이 있어야 한다.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소녀괴담’은 색다른 무서움을 찾는 관객의 욕구를 채워줄 만한 …
신선하고 좋은 재료는 요리의 성패를 좌우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소재가 흥미로우면 영화도 재미있을 확률이 높다. 그런 점에서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이브 생로랑(1936∼2008)의 삶은 영화인들에게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테다. 샤넬, 크리스티앙 디오르와 어깨를 겨룬 이 ‘20세…
‘님포매니악 볼륨 1’(19일 개봉)은 논란의 감독이 빚은 또 다른 논란의 영화로 기록될 것 같다. 덴마크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이다. 트리에 감독은 ‘킹덤’(1994년) ‘도그빌’(2003년)처럼 자극적이면서도 신선한 영화로 찬사를 받는가 하면, 신체 절단 장면이 담긴 가학과 …
조니 뎁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트랜센던스’(14일 개봉)에 이어 또 인간의 뇌와 기억에 관한 영화가 나왔다. 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西島秀俊) 주연의 한일 합작 영화 ‘무명인’(29일 개봉·사진)이다. 평범한 디자이너 이시가미(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결혼 1…
구관이 명관이었다. 22일 개봉하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엑스맨 시리즈’의 1, 2편을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지금까지 엑스맨 시리즈는 6편이 만들어졌다. 싱어 감독은 4, 5편에는 제작자로 참여했다. 싱어 감독이 연출 의자를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44)이 심각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으려 했던 ‘인셉션’(2010년)과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이 영화들에서 촬영을 담당했던 월리 피스터 감독(53)이 메가폰을 잡은 ‘트랜센던스’가 14일 개봉한다. ‘트랜센던스’도 ‘인셉션’과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분위기를 …
1초에 69만 원, 1분에 4160만 원이다. 뭐가 그리 비싸냐고?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50억 원)를 2시간 상영 기준으로 분(120분)과 초(7200초)로 나눴을 때 말이다. 여기에 스태프 수백 명이 몇 달씩 매달려 열정을 쏟는다.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영화는…
8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은 영화를 연출한 융(한국명 전정식·49)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영화에는 한국에서 태어나 벨기에로 입양된 그의 인생사가 펼쳐진다. 1971년 5월 11일, 몇 살인지도 확실치 않았던 융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벨기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