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작가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에는 투명망토가 나온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이 투명망토를 쓰면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은 채 마음대로 돌아다니거나 일을 꾸밀 수 있다.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차 일명 ‘대포시리즈’는 범죄자에게 현대의 투명망토나 마찬가지다. 타인의 이름으로 된…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적으로 터지는 가장 큰 이유는 금융회사들이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가 집적되다 보니 사고가 나면 대규모 정보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2일 ‘개인정보 유출 방지 대책’을 내놓으면서 금융사들…
지난해 2월 한 인터넷 사이트에 당사자가 장난삼아 등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나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얼굴이 노출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한 20대 여성을 당사자로 지목했다. 이들은 영상의 배경이 된 방의 모습과 영상에 등장하는 부동산 서류 등을 토대로 여성이 인터넷에 …
보험설계사 엄모 씨(35)는 최근 한 달 사이 낯선 사람 3명의 이름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해봤다. 1명은 소개팅 상대, 다른 2명은 보험 고객들이었다. 이렇게 알아낸 얼굴사진, 가족관계, 취미 등 정보는 대화를 매끄럽게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엄 씨의 설명이다. ‘…
백발을 풀어헤친 맨발의 기인(奇人)이 천막 안에 앉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천막을 찾은 시민들의 직업, 문신 모양, 즐겨 타는 오토바이 색상 등을 척척 맞혀낸다. 초능력이 따로 없다. 이때 장막이 걷히고 컴퓨터 자판을 바쁘게 두드리며 인터넷 검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