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허진 언론담당관은 기자들을 만나면 “제발 잠 좀 자게 전화하지 말라”고 하소연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저녁에 휴대전화를 끄고 오전 9시가 돼서야 다시 켰다. 그는 하루에 수백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만큼 대표팀 정보는 기자들의 …
올 시즌 K리그의 화두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다. 지더라도 팬들을 위해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는 것으로 전북 현대가 시즌 초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전북은 3월 6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0-1,…
1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실업축구 국민은행과 현대미포조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1-1 무) 때 한 축구 원로는 “이런 좋은 경기장에 팬이 몰리게 하려면 프로팀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대부분의 축구인은 “맞다. 국민의 거의 절반이 수도권에 사는데 프로 구단은…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은 38세 때인 2008년 프로 최연소 감독이 돼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궜다. 38세인 최용수 FC 서울 감독 대행도 올 시즌 초반 15위까지 떨어진 팀을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프로야구 SK의 이만수 감독은 이번 시…
이용수(KBS 해설위원), 신문선(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강신우(전 MBC 해설위원), 황보관(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 서울체고 축구부는 전통 명문이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고교 축구를 석권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캐넌슈터’의 명성을 얻은 황보 국장…
지난해 K리그 챔피언 FC 서울이 올 시즌 초반 1무 2패로 부진하자 황보관 감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구단 홈페이지(www.fcseoul.com) 팬 게시판에는 ‘좀 더 지켜보자’라는 쪽과 ‘결단을 해야 한다’라는 쪽이 맞서고 있다. 급기야 서울의 공식 서포터스인 ‘수호신’…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맞붙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온통 붉은색과 푸른색 물결이었다. 안방 서울의 상징인 붉은 유니폼, 방문팀 수원을 대표하는 푸른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6만747명·지난해 서울-성남전)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5…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맞붙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온통 붉은색과 푸른색 물결이었다. 안방 서울의 상징인 붉은 유니폼, 방문팀 수원을 대표하는 푸른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6만747명·지난해 서울-성남전)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5…
지난해 말 제주 서귀포에서 실시된 축구대표팀 전지훈련 때 일이다. 당시 최연소로 합류한 손흥민(18·함부르크)에게 ‘가장 본받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란 대답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구)자철이 형이요”라고 한 것…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은 “요즘 같으면 살맛 난다”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이다. 지난해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으로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심도 없다가 이젠 여자축구 얘기만 나와도 반갑게 대화가 시작된단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최근 "지성이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이 끝난 뒤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다. 앞으로 5년 정도 선수 생활을 할 것인데 무릎이 좋지 않아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자주 하면 2, 3년밖에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아들…
최근 끝난 제53회 한국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양용은이 노승열에게 10타를 뒤진 상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한 것에 대해 스포츠심리학자들은 과정목표(Process Goal)에 집중한 선수가 결과목표(Outcome Goal)에 집착한 선수를 제압한 현상으로 분석한다. 우승을 눈앞에 둔…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발간한 ‘세계 축구기록 2010’은 “차붐은 위대한 모범을 보였다”고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을 소개하고 있다. ‘차붐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08경기에 출전해 당시 외국인 최다인 98골을 기록했다.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인 1985∼1986 시즌 터뜨린 …
태극 수문장 이운재(수원)가 흔들리고 있다. 4일 서울과 K리그 경기에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골을 내주는 등 3골을 헌납해 1-3 패배의 화살을 한 몸에 받았다. 최근 5경기에서 12실점.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남아공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 주전자리를 …
국내 유통업계는 월드컵 해를 맞아 스포츠용품 판매에서 ‘야구가 이길까, 축구가 이길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포츠용품 매출 1, 2위인 두 종목이 월드컵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2007년까지는 축구가 야구를 압도했지만 야구가 2008년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