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와 함께 인류의 역사에 등장한 대중음악은 자본과 권력, 그리고 기득권에 순응적인 음악 상품에 불과했다. 그러나 청년 전위들이 등장하면서 이 막강한 파급력을 지닌 음악은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들에게 치명적인 문화적 무기가 되었다. 이 힘의 근원은 이미 흑인들의 블루스에서 증명되었듯…
태초에 음악이 탄생할 때부터, 모든 음악은 순수한 평화의 상태를 지향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평화의 본질이 명상이나 휴식 혹은 위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평화는 전쟁의 타자(他者)이다. 세속의 권력 투쟁에서 많은 음악, 혹은 악기들이 전쟁에 고용되었다. 그리고 집단적 일체감을 고양하기…
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았다. 한국 록의 영원한 대부 신중현이 50년 음악 이력의 대표곡들을 현재의 음악
월드컵 공식음반은 물론 ‘붉은 악마’의 응원가 음반에도 수록되지 않은 윤도현 밴드의 ‘오~ 필승 코리아’(
1999년 이래 1년에 한 장씩 꾸준히 발표되다 드디어 네 번째를 기록한 힙합 프로젝트 앨범 ‘2002 대한민국’은 올해 상
일본의 빌보드차트에 해당하는 오리콘차트에서 한국의 17세 소녀 보아(BoA)의 앨범 ‘Listen to my heart’가
약진중인 한국 ‘리듬 앤드 블루스’(R&B)계에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높은 한 신인 보컬리스트가 막 이륙했다. 사실
오디세이의 험난한 여정 이래 ‘귀향’은 예술사의 영원한 주제였다. 자신의 뿌리를 찾아간다는 것, 그 발걸음
조동진 사단의 보석 같은 퓨전 보컬그룹 ‘낯선 사람들’이 단 2장의 앨범을 끝으로 망각의 늪에 빠져버렸지만 한
록밴드는 모든 음악 청년들의 꿈이었지만 불행하게도 한국에서는 1964년 신중현이 첫발을 내디뎠던 ‘add4’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2년의 절차탁마(切磋琢磨) 끝에 여덟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신승훈이 10년 가까
시대의 거친 파고를 거듭 넘을 때 예술가의 진정한 가치는 그을은 은접시처럼 형형한 빛을 뿜어낸다. 어떤 시대든
2001년 시즌 마감 직전 일곱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콘서트 사냥에 나선 이승환이 지난
미국 9·11 테러사태와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직격탄을 맞은 한국 문화산업의 블록버스터는 영화 ‘무사’와 조
지난 여름에 발표한 안치환의 일곱 번째 앨범 ‘Good luck!’를 새삼스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 한국 대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