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 영어가 출중하다 해도 조지훈의 시 ‘승무’를 영역하기란 어렵다는 어느 영문학자의 말을 듣고 크게 공감한 적
한 나라의 운명을 돌아보노라면 회한이 많이 일어난다.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실은 역사학에
기미년 3월 1일에 있었던 일 미년(1919년) 2월 하순 어느 날, 어스름이 깔리는 서울 안국동 사거리 근처에 한 사
역사가는 얼마나 객관적이며 정확하고 정직할 수 있으며, 그들의 학통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고, 상황의
사람이 일생을 사는 동안 어떤 사람을 만나 그로부터 잊을 수 없는 가르침을 받아 평생 가슴에 새기는 경우가 있
나는 충청도 산골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렸을 적, 한 겨울 새벽이 되면 나는 일어날 시간이 되어
어떤 인물에 대한 추모의 정(情)은 우선 그의 모습을 그리는 데서부터 비롯된다. 남달리 관상과 인상을 중요시하는
한국 현대사가 안고 있는 아픔이 어디 한 두 가지일까만은, 아직도 우리에게 애물처럼 달려 있는 것은 지역 감정이 아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시대의 비리에 대해 분노하며 도전하고 직언하는 무리는 있게 마련인데 이러한 개혁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각 나라에는 그들 고유의 신화(神話)가 있게 마련이다. 신화는 ‘엄연히 역사적 사실
《우리는 동학혁명의 주역 전봉준(全琫準)을 거론할 때면 아무 생각 없이 그가 동학교도로서 고부(古阜)의 접주(接主·
《백제사에 관한 일본의 기록을 읽으면서 갖게 되는 첫 번째 의문은 왜 일본 사람들은 백제(百濟)라고 쓰고 이를 구다
TV드라마가 끼친 가장 큰 폐단은 시청자들에게 당쟁에 대한 오해를 유발한 점일 것이다. 역사극에 등장하는 우리 선
《요즘 젊은 사람들한테는 머나먼 전설 속의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내가 어렸을 적에는 정월이나 2월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젊은 날에 이광수(李光洙)의 소설 하나쯤은 읽고 감동을 받았던 경험을 갖고 있다. 나 자신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