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반을 차로 달리며 앞과 뒤, 온 사방으로 펼쳐지는 푸른 녹음의 산하를 감상하는 호사를 누리는 그 순간, 이양하 수
‘유유상종’, 끼리끼리 모인다는 이 말이 여기보다 더 실감나는 곳이 있을까. 지금 천수만(충남 서산시)의 간월호
계절이 바뀌는 이 즈음. 이 땅 어디서고 새벽 안개의 비경은 어렵잖게 찾을 수 있을 터. 동트기 직전 칠갑산(충남
낙엽 한 잎에 세월도 한 뼘. 단풍 물오른 만큼 겨울 가까이 다가 오니 지리산 뱀사골(전북 남원시 산내면) 다람쥐
단풍든 설악을 찾자니 고민이 앞선다. 허다한 비경 가운데 어디를 고를지…. 그러다 내린 결론. 내설악의 십이선녀탕
‘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대학 시절, ‘으악새’도 이름이 좀 특이한 뭇 새 가운데 하나쯤으로
두타(頭陀)라, 불가의 수행은 참으로 치열하다. 일체의 번뇌는 물론 입고 먹고 자는 범부의 일상마저 욕심이라 버
가을이라 오대(五臺)는 그 산색이 곱다. 독야청청 소나무, 사철 푸른 전나무, 진짜나무 참나무, 흰옷 입은 자작나무, 옻오른
미국 테러 참사와 보복 선언으로 세상이 온통 어수선하기만 한 9월의 땡볕 따가운 오후. 서울에서 여섯시간 차를 달려
바퀴달린 물건이라고는 리어카, 식수는 지붕위 빗물 모아 모래 자갈 차곡차곡 담은 정수조에 받혀 소독약 풀어 마시
청송땅 푸른 솔은 새벽 안개비 속에서도 그 때깔이 청청하다. 안동 청송 두 땅을 확연히 구분짓는 화산재를 힘겹게 오
1500년 전 당나라로 건너와 중국 선종을 연 인도의 고승 달마대사와 관련된 이야기 한 토막. 하루는 대사가 참선
올해만큼 모진 여름이 있었을까. 장대 폭우에 불볕 더위, 그것도 모자라 막바지인 지금도 땡볕 폭염에 열대야가 밤낮
《물맛 좋기로 소문난 경북 예천(醴泉). 물줄기 세 개가 삼강리에서 만난다.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 죽월산(충북)의
서해 변산(전북 부안군)으로 가자. 반도의 서편, 거기서도 또 다시 작은 반도를 이루는 이 곳. 바다에 면한 반도의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