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온 국민이 ‘마른 몸’에 집착하는 2003년의 오늘, ‘보양식’에 관한 원고란 촌스러운 전단지 같다. 게다
후텁지근한 여름이 시작되는 요즘에는 눈 덮인 일본을 달리는 겨울 기차가 그립다. 기다랗고 산세가 험한 지형을 극복
총 20개 구(區)로 나뉘는 파리에서는 골목마다 매일 아침 일일장이 선다. 각 구의 성격에 따라 일일장의 특징도 달라지
#1 일곱 살짜리 아이인 내가 있다. 남동생과 나를 대동하여 연말 모임에 참석하신 나의 할아버지는 내심 자랑스러우신
4월 첫 주에 2004년을 위한 추동 컬렉션을 선보인 어느 디자이너의 무대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한다. 검은 장막
최근 한 텔레비전 드라마에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주인공이 나온다. 자식도, 형제도 기억나지 않는 그는 그러나
프랑스의 골목골목은 보물창고 같다. 좁은 미로같은 코너를 돌면 펼쳐지는 작은 레스토랑, 오래된 보석가게 혹은 또
얼마 전 음악을 들으며 숙성되는 과자반죽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국내의 한 업체가 자사제품인 비스켓을 반죽할
우리가 속한 사회란 것이 대개는 다수의 성원들을 따라 흐른다. 9명의 대입 준비생을 위해 1명의 실업계 학생이
홀로 경주에 내려갔다. 새벽같이 석굴암에 올라 일출을 보고, 그 길로 불국사에 들러 108번의 절을 올리며 마음의 찌꺼기
“아줌마, 암표 있어요?” “이 학생 오늘 재수 좋네. 시방 딱 두 장 남았거든….” 암표 사고 남은 동전까
‘나는 지금 프랑스 파리에 있다. 인파로 붐비는 샹젤리제 거리로 나가본다. 루이뷔통 쇼핑백을 두 손 가득 들고 가
부하직원으로 분한 마이클 더글러스와 그의 상사 데미 무어 사이의 사내 섹스 스캔들, 음모를 다룬 영화 ‘폭로(Disclos
감동을 주는 예술품과의 조우는 인간과 인간 사이 만남 이상의 연을 필요로 한다. 아무리 훌륭한 음악도 내 귀에 들
바다는 육지를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평생을 두고 바닷가 모래만 핥아 내린다. 위력적으로 꿈틀대는 이 거대한 물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