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지오(느리고 침착하게)로 가다 격분한 듯 갑작스럽게 프레스토(매우 빠르게)가 됐다. 그리고 평정을 되찾고 안단티노(조금 느리게). 그의 말은 매우 느렸다가, 매우 빠르게, 그리고 모데라토(절제해서)를 반복했다. 인터뷰 2시간 동안 연주회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구자범(46)은 …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김연아(24)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다. 하지만 결코 김연아가 못해서가 아니다. ‘러시아 전체’와의 힘겨운 대결의 결과였다. 김연아의 연기를 지켜본 5000만 국민과 전 세계 피겨 팬들은 안다. 오직 김연아만이 피겨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는 것을…
Q :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뭐니?” A : “자만하지 말라는 말 가장 싫어… 연아는 그렇지 않거든~” 이번 인터뷰에선 김연아에게 색다른 제안을 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김연아가 자신을 인터뷰한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을까. 또 그 질문에 김연아는 어떤 대답을 할까. 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