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화의 스토리는 중심 이야기인 메인 플롯(main plot)과 거기에 종속되는 서브 플롯(sub-plot)으로 구성되기 마련
페미니스트들은 모성 신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일이 많지만 우리 모두가 '어머니의 자식'인지라 그녀들의 이름을
한국영화에서 '가족'이 사리진 지도 꽤 오래된 것 같다. TV 연속극에서는 어느 채널을 돌려도 복닥거리는 가족의
무언가가 하늘에서 떨어진다. 물리학적으로는 중력을 이기지 못한 사물의 운동이겠지만 일단 카메라가 '추락하는 것'을
아주 오래 전에 본 영화 속 대사라도 잊혀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등장인물이 폼 잡고 무언가를 인용했을 때, 인
때로는 매우 진부한 소재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양한 변주 속에서 환골탈태하는 경우가 있다. 삼각관계도 마찬가지다.
오늘밤 잠자리에 들고 내일 아침 일어났을 때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라는 법은 없다("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 하는 소리에 어디 한번 시비를 걸어보자. 그 얼마나 성
한국 영화음악의 트렌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이후 불기 시작한 올드팝 OST. 대부분의 멜로드라마는
이젠 한국영화에서 올드 팝을 발견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잔잔한 발라드가 주종을 이루는 OST
중학교 때 과학 시간이었던가. 엄청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인간의 눈이 볼 수 있는 색의 파동과 그 한계성 그리고
해방 이후 한국영화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에겐 너무나 부족했던 염색체가 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에겐 저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도 어언 10년이 넘었다. 그 시절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성장기라고 하기엔 그다지 성장
도플갱어(Doppelganger, 살아 있는 사람의 유령이라는 뜻)의 세계관으로 바라보면, 이 세상엔 나와 똑같이 생긴 누군
아무리 근엄해 보이는 신사나 정숙한 것 같은 숙녀에게도―최소한 한두 번의 호기심으로라도―마스터베이션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