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분수대 추락…어린이 남매 크게 다쳐

  • 입력 1996년 10월 15일 06시 34분


「용인〓朴鍾熙기자」13일 오후 6시4분경 경기 용인시 포곡면 에버랜드내 캐리비안 베이 실내수영장에서 레이저쇼를 위해 설치해놓은 무게 6백80㎏의 분수대가 갑자기 풀장안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수영장안에 있던 曺영찬군(8·서울 여의도초등학교2년)이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상태이며 曺군의 누나 수연양(15·여의도중3년)은 왼손가락이 모두 부러지 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에버랜드측이 레이저분수쇼를 시작하기 위해 10m 높이의 허공에 매달린 가 로 12.4m, 세로 2.16m, 높이 86.5㎝의 분수대를 원격조종해 내리던중 감속기와 구동전달장치에 이상이 생겨 일어났다. 당시 수영장안에 있던 나머지 20여명은 화를 면했다. 에버랜드측은 사고가 나자 캐리비안베이를 즉시 폐쇄, 무기한 영업중단에 들어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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