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제 「에르마 베르크」소총의 복사품은 22구경으로 저격 암살용으로 충분히 사
용할 수 있을 정도로 파괴력과 정확도가 뛰어나다.
소총의 길이는 소음기를 포함해 70㎝, 견착식 보조개머리판을 펼 경우 90㎝로 늘
어난다.
외국의 경우 이 소총은 주로 테러범이나 갱단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사품의 유효사거리는 1백20m이며 최대사거리는 1천5백m.
이 총은 반자동 10연발 탄창삽입식이며 길이 14㎝의 고성능 일제「하코」조준경이
부착돼 있다.
총기를 구입했다 적발된 徐英奎씨는 『사격시험을 해본 결과 사격전문가가 아니더
라도 60m이내 표적을 오차 5㎝이내로 명중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뛰어나다』
고 말했다.
독일산 완제품은 총구내에 강선이 있어 탄도가 더욱 정확하고 파괴력이 뛰어나다.
경찰은 제조책 李春根씨가 기술상의 문제로 직경 5.5㎜정도의 좁은 총구안에 강
선을 만들어 넣지 못해 완제품에 비해 파괴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충분히 저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소음기가 부착돼 20m 밖에서는 격발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데다 보통의
총성이 아니라 공기가 빠지는 것과 같이 「픽」하는 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도심
에서도 얼마든지 암살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성능을 갖추었다.
〈부산〓石東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