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은 붙잡힌 시민들을 무차별 구타하고 일렬로 세
운 뒤 대검으로 머리를 그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權誠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3차공판의 피해자 진술과정에서
밝혀졌다.
이날 공판에서는 피해자 진술권을 얻은 姜吉祚씨(54·당시 전남방직 노무계장)와
광주피해자 李樣賢씨(46·사업), 광주피해 목격자 金영역씨(60·당시 동아일보 광주
주재 기자)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진술했다.〈河宗大·徐廷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