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2시 30분께 大田시 儒城구 新聖동 두리아파트 106동 지하주차장에서 20대 청년 4명이 귀가하던 夫봉현씨(47.C대 교수)를 마구 때린 뒤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4시간만에 풀어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범인들은 이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전 1오 7958호 쏘나타Ⅱ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계단을 오르던 夫씨를 마구 때린 뒤 자동차 열쇠를 빼앗고 夫씨를 승용차 트렁크에 밀어넣은 후 현금 20만원과 현금카드 1장을 빼앗았다.
이들은 이어 夫씨를 트렁크에 감금한 채 大田시내를 돌아다니며 夫씨의 현금카드로 8백여만원을 인출한 뒤 오전 6시 30분께 中구 砧山동 침산교 부근에 내려놓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들이 빼앗아 타고 다니던 夫씨의 승용차는 이날 오전 11시께 中구 山內동 인적이 드문 길가에서 불에 탄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들이 충청은행 현금카드로 통장에 있던 현금 8백만원을 인출했다는 夫씨의 말에 따라 大田지역에 있는 충청은행 전지점의 CCTV화면을 확인하는 한편 같은 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